엔비디아 또 7% 올라 1139달러...나스닥은 17000선 안착 [뉴욕마감]
뉴욕증시가 4만 포인트에서 미끄럼틀을 타고 내리는 다우존스 지수와 엔비디아의 거침없는 상승세에 힘입어 지속적인 상승 동력을 얻고 있는 나스닥 지수의 혼조세로 엇갈렸다. 엔비디아는 10대 1 액면분할을 앞에 두고 6% 이상 급등하면서 주가를 1130달러대로 한단계 더 높였다. 2거래일 연속 하루에 시가총액이 2000억 달러 이상 늘고 있다. 덕분에 나스닥 지수는 사상최초로 17,000선을 넘어섰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6.73(0.55%) 떨어진 38,852.86을 기록했다. 그러나 S&P 500 지수는 1.32포인트(0.02%) 상승한 5,306.0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도 99.09포인트(0.59%) 올라 지수는 17,019.88에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의 수익률 상승세가 다우 지수에는 부담을 지웠다. 미국 국채 벤치마크 10년물 금리는 다시 전거래일보다 7bp 이상 상승해 4.5%를 넘어섰다. 단기물인 2년물 국채금리도 2bp 이상 올라 4.974%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 가운데 매파로 꼽히는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인플레이션 완화를 가리키는 데이터가 적어도 수개월은 더 나타나야 한다"고 피봇 전제조건을 달았다. 그는 또 "물가 압력이 다시 높아질 경우 추가 금리인상을 배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번주 말에는 연준이 물가의 준거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서비스 인플레이션 가운데서 외식 및 에너지, 주거비를 제외한 서비스를 측정하는 지표가 이른바 '슈퍼코어 인플레'다. 슬록은 "이러한 슈퍼코어 상승은 강력한 주택 전망과 결합돼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엘리엇은 TI 경영진이 2022년에 시행된 자본 지출 계획을 지나치게 엄격히 준수하면서 현금흐름이 크게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TI의 잉여현금흐름이 2022년 주당 6.40달러에서 올해 주당 1.83달러로 감소한 점을 지적했다. 게다가 회사가 아날로그 칩을 통해 자동차 및 산업 단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배적인 위치에서 투자자들을 소외시켰다고 주장했다.
엘리엇의 계획에는 TI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자본 지출을 연간 50억 달러로 늘려 해당 지출을 이전 자본 지출에서 수익의 최대 23%까지 늘리는 방안이 포함됐다. 회사는 지난 10년 동안 수익의 약 5%를 지출해왔다.
양사는 이번 거래를 통해 도시 외곽의 주변지 커버리지를 개선하는 동시에 미국 전역의 US셀룰러 고객에게 더 나은 연결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기존 US셀룰러 고객은 현재 요금제를 유지할 수 있고, 본인이 원하면 티모바일 요금제로 전환할 수 있다.
US셀룰러는 무선 스펙트럼 사업부와 본사의 70% 지분을 유지하고 티모바일에는 최소 2100개의 추가적인 중계 타워를 임대하기로 했다. US셀룰러가 가진 중계 타워는 현재 2015개인데 조만간 더 건설할 자산까지 감안해 이보다 많은 숫자를 장기 임대 계약하기로 한 것이다. 이미 티모바일은 US셀룰러의 600개 중계 타워를 임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US셀룰러는 이번 거래를 통해 최소 15년 동안 강력한 주 임차인을 얻게 되는 효과를 갖게 됐다. 당초 이 거래에는 티모바일 뿐만 아니라 경쟁사인 버라이즌도 뛰어들었지만 US셀룰러는 티모바일의 제안을 받아들어 이들을 파트너 삼은 것으로 보인다.
티모바일은 이에 앞서서도 저가 이동통신사인 민트 모바일의 모회사인 카에나(Ka'ena)를 13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등 역동적인 인수합병 전략을 쓰고 있다. 이 거래에 대해서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가 지난 4월 승인을 마쳤다. M&A로 커온 티모바일은 코로나 펜데믹 초반인 2020년 260억 달러 규모의 스프린트(Sprint) 인수를 성공해 업계 3위로 도약했다. 티모바일과 US셀룰러는 이번 거래를 2025년 중반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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