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2→T+1, 美주식 결제주기 하루 단축

국내 매도대금 2영업일 후 입금
미수거래 변제시기 등 주의해야

뉴욕증권거래소(NYSE) /로이터=뉴스1

미국 증권시장의 매매 주문 체결 후 결제주기가 하루 단축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8일(현지시간)부터 증권시장의 결제주기를 기존의 매매 주문 체결 후 2영업일(T+2일)에서 1영업일(T+1일)로 앞당겼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결제주기가 하루 단축되는 "이변 변경에 따라 시장이 더욱 탄력적이고 시의적절하며 질서정연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미국 증권시장에 투자하는 경우에도 결제주기가 기존의 매매 주문 체결 후 3영업일(T+3일)에서 2영업일(T+2일)로 앞당겨졌다. 한국의 결제주기가 미국보다 하루 더 늦는 것은 시차 때문이다.

결제주기 단축으로 국내에서 미국 증권을 매도한 경우 매도대금을 기존보다 하루 빠른 매도 주문 체결 후 2영업일에 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금요일에 주식을 매도하면 다음 주 수요일에 매도대금이 입금됐으나 이제는 화요일에 입금된다.

주식 미수거래를 이용하고 있다면 기존보다 하루 이른 매수 주문 체결 뒤 2영업일에 미수거래 변제 대금을 계좌에 입금해야 한다. 배당을 목적으로 미국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 배당기준일 2일 전(미국 현지시간 기준 1일 전)에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권성희 선임기자 shkwo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