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차려 사망’ 훈련병, 신장투석기 없어 속초서 강릉까지 무려 68km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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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12사단에서 완전군장 구보 등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다 숨진 훈련병이 당시 강원 속초의료원에 이송됐으나, 신장투석기가 없어 제때 치료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28일 사망한 훈련병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사망 훈련병은 완전군장 상태에서 구보와 팔굽혀펴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기훈련 중 체력단련에는 '완전군장 상태에서 보행', '앉았다 일어서기', '팔굽혀펴기' 등이 있으나 완전군장 상태에서 구보와 팔굽혀펴기는 규정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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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28일 사망한 훈련병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앞서 최병옥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 등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날 뉴스1에 따르면 훈련병 A 씨는 지난 23일 오후 5시20분쯤 인제의 한 군부대에서 다른 훈련병 5명과 함께 군기 훈련을 받던 중 쓰러졌다.
속초의료원에 이송된 A 씨는 40도가 넘는 고온에 이상 호흡 증세에 신부전까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속초의료원은 신장투석기가 없어 A 씨의 치료가 불가능했다. 그는 상급종합병원인 강릉아산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틀 만에 숨졌다. 네이버지도 기준 두 곳의 거리는 68km에 달한다.
속초의료원 관계자는 “신장투석기가 없는 것은 맞지만, 당시 의료진이 신장투석이 필요했는지 확인해 봐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응급의학과 교수들이 초기 대응과 긴급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만약 상황이 악화되면 강릉아산병원 등으로 이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나주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김진익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 등과 함께 찾아 조문했다. 박 참모총장은 1시간 20여분 동안 고인을 애도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그는 '인권센터에서 가혹행위로 규정한 것에 동의하는지' 등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고 육군버스에 올라 상경했다.
사망 훈련병은 완전군장 상태에서 구보와 팔굽혀펴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기훈련 중 체력단련에는 '완전군장 상태에서 보행', '앉았다 일어서기', '팔굽혀펴기' 등이 있으나 완전군장 상태에서 구보와 팔굽혀펴기는 규정에 없다.
육군은 훈련병 순직 관련 중대장과 부중대장은 27일 오전 8시부로 직무배제 했다. 해당 중대장과 부중대장 등 지휘관들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사건을 이날 강원경찰청에 넘겼다. 지휘관들은 업무상 과실치사와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군에서 넘긴 사건 기록과 CCTV 등을 확인한 뒤 사건 관계자와 수사 대상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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