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만1천명 개인정보 유출… 4명 중 1명이 ‘경기도 교사’
도교육청 “피해 사실 확인 중…계속 모니터링 할 것”

최근 교사 1만1천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4명 중 1명이 경기도내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부는 지난 20일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대상자 선정 결과’ 공문을 17개 시도교육청에 발송하면서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의 이름과 소속 학교, 휴대전화 번호 등이 담긴 암호화된 엑셀 파일을 전송했다.
해당 엑셀파일은 연수 대상자들이 이름과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 뒤 4자리를 입력하면 선정 여부를 알 수 있도록 설정돼 있었다.
하지만 교육부가 파일 내에 별도의 암호를 설정하지 않아 발송 받은 교사들이 다른 이름을 검색하면 이들의 신원까지 파악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했다.
강원, 대구, 대전, 전남 등 4개 시도교육청은 지난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해당 공문을 교사들에게 공유했다. 해당 파일에는 연수를 신청한 초·중·고 교사 1만1천여명의 개인정보가 담겨 있었고 파일을 전송받은 교사들은 손쉽게 다른 교사들의 정보를 알 수 있었다.
이 파일에는 경기도 교사 2천685명의 개인정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지역 교사들의 신고를 받은 교육부는 해당 파일을 삭제하고 이미 파일을 다운로드 받은 교사들에게는 외부에 유출하지 말아 줄 것을 요청했다. 교육부는 지난 23일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받은 파일을 교사들에게 전달하진 않았지만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지난 23일 도내 피해 교원 2천685명 전원에게 사고 처리 과정을 알리는 공문을 발송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 피해를 봤다는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며 “다만 타 시도교육청을 통해 도내 교사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기에 관련 사안을 계속 주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내 교사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추가적인 조치를 모색할 것”이라며 “만약 피해를 본 교사들이 있다면 교육부 디지털교육전환담당관을 통해 피해 사실을 접수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실혁명 선도교사’는 학생들이 디지털 시대에 핵심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자유롭게 수업과 평가를 혁신하고 수업혁신 문화를 조성하는 교사를 의미한다. 선도교사가 되기 위해 연수를 받는 교사들은 학생의 핵심역량 함양을 위한 교육과 사회·정서적 성장 중심의 수업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하이터치 하이테크(High-touch High-tech)’ 실습 연수를 받게 된다.
황호영 기자 hozero@kyeonggi.com
김한울 기자 dahan81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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