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형 계절근로 시행…일손부족 농가에 큰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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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이 부족한 농민은 언제든지 연락해주세요.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20명이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농협에서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업무를 맡은 박동훈 계장은 "정부와 시에서 총 1억원을 보조받았지만, 모든 비용을 따져보면 적자"라면서도 "만성적인 일손부족을 해결하면서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데 이 사업만큼 좋은 게 없다는 판단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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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근로자 20명 5개월간 활동
시, 공무원 관사 보수 숙소 무상 제공
인당 11만원…인건비 상승 억제 기대
“일손이 부족한 농민은 언제든지 연락해주세요.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20명이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경기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에 있는 ‘파주시 공공형 계절근로자 숙소’. 이곳에서 라오스 근로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이갑영 북파주농협 조합장은 “경기 북부에서는 처음으로 우리 농협이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채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농촌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결하고자 지방자치단체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데려오면 운영주체로 선정된 농협이 이들과 근로계약을 하고 농촌 현장에 파견하는 제도다.
북파주농협은 올해 처음으로 이 제도에 참여해 라오스 근로자 20명을 들여왔다.
외국인 근로자는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10월15일까지 5개월간 파주에 있는 농가의 일손을 보탠다. 농가가 부담하는 하루 수당은 11만원이다. 작업 일주일 전에 북파주농협에 전화해 신청하면 된다. 북파주농협은 근로자 파견은 물론 월급 지급, 숙소 관리를 도맡는다.
파주시도 제도 안착에 힘을 쏟는다. 기존에 있던 시 공무원 관사를 최대 48명이 거주할 수 있도록 개보수해 무상으로 제공한다.
올해 처음 한국을 찾았다는 퐁미사이씨(30)는 “숙박시설은 물론 근무 여건과 일상생활도 시와 농협이 세심하게 챙겨줘 불편함이 없다”며 “한국의 앞선 농사기술을 배워 고국에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에서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업무를 맡은 박동훈 계장은 “정부와 시에서 총 1억원을 보조받았지만, 모든 비용을 따져보면 적자”라면서도 “만성적인 일손부족을 해결하면서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데 이 사업만큼 좋은 게 없다는 판단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조합장은 “해당 제도는 농촌 인건비가 과도하게 상승하는 것을 막는 역할도 한다”며 “지역농가에 적극적으로 홍보해 더 많은 이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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