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여성 취업 지원 활발

황송민 기자 2024. 5. 2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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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스트 자격증을 꼭 취득해 집을 예쁘게 꾸미고, 기회가 되면 꽃가게도 열고 싶습니다."

3년째 직업 교육에 참여한 풍베베씨(43·괴산읍 서부리)는 "2년 동안 괴산농협 직업 교육에서 배운 바리스타와 캘리그라피 지식을 활용해 꿈에 그리던 디저트카페를 지난해 열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올해는 플로리스트 자격증을 꼭 취득해 카페를 제대로 꾸미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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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농협, 자격증 취득반 운영 호응
지역사회 정착·농외소득 마련 도와
충북 괴산농협에서 열린 ‘결혼이민여성 직업 교육’ 첫 수업에서 참가자들이 손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플로리스트 자격증 취득에 열의를 다지고 있다.

“플로리스트 자격증을 꼭 취득해 집을 예쁘게 꾸미고, 기회가 되면 꽃가게도 열고 싶습니다.”

최근 찾은 충북 괴산농협(조합장 김응식)에선 들어서자마자 꽃향기가 코끝을 스쳤다. 결혼이민여성 11명은 김윤정 강사의 설명에 따라 장미·작약·냉이초 등을 다듬고 장식해 나갔다. 서툰 솜씨지만 이들의 눈빛에는 진지함이 묻어났다. 꽃꽂이 작품이 완성되자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평가하는 시간을 보냈다.

괴산농협은 결혼이민여성에게 다양한 직업 교육 기회를 주며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농협은 2022년부터 ‘결혼이민여성 직업 교육’을 운영하며 바리스타, 캘리그라피(예쁜 글씨) 자격증 취득을 도왔다. 올해는 플로리스트(화훼 장식가) 자격증 취득반을 새로 열었다.

개강식을 시작으로 교육생은 6월28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모두 12회 모인다. 괴산농협과 농협중앙회가 사업 예산을 편성해 이론과 실기 교육에 필요한 기자재를 지원한다.

80% 이상 교육에 참여한 사람은 플로리스트 자격증에 도전할 기회를 얻는다. 결혼이민여성이 자격증을 따면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하고 농외소득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농협은 기대한다.

3년째 직업 교육에 참여한 풍베베씨(43·괴산읍 서부리)는 “2년 동안 괴산농협 직업 교육에서 배운 바리스타와 캘리그라피 지식을 활용해 꿈에 그리던 디저트카페를 지난해 열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올해는 플로리스트 자격증을 꼭 취득해 카페를 제대로 꾸미고 싶다”고 말했다.

김응식 조합장은 “앞으로도 결혼이민여성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자기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괴산농협은 전문여성농민(후견인)과 결혼이민여성을 1대1로 연결해 농업기술을 전수하는 ‘1대1 맞춤 영농 교육’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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