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등 산지 농산물 팔아주기 앞장

오정농협, 자매결연 농협과 연계

경기 부천 오정농협 조원호 조합장(왼쪽 두번째)과 직원들이 직거래로 판매하는 전남 무안 몽탄농협의 조생양파를 홍보하고 있다.

경기 부천 오정농협(조합장 조원호)이 자매결연을 한 농협과 연계해 제철인 산지 농산물을 팔아주는 데 팔을 걷고 나섰다.

오정농협은 최근 경제사업소 양곡창고에서 ‘제철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열고 전남 무안 몽탄농협(〃김기주)의 조생양파를 판매했다. 앞서 4월에는 경북 울릉농협(〃정종학)의 부지깽이나물과 경남 통영 한산농협(〃최재형)이 준비한 멸치·미역·다시마 등을 팔았다.

이렇게 3차례에 걸쳐 직거래한 산지 농산물의 규모는 매출액 기준으로 5300여만원에 이른다.

직거래장터에는 오정농협 고향주부모임(회장 박미자) 회원 70명이 참여해 소비자 편의를 끌어올렸다. 농협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6월에는 경기 안성 양성농협(조합장 김윤배)의 햇마늘, 7월에는 무안지역의 만생양파를 직거래할 예정이다.

오정농협은 코로나19로 산지 농협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고 2020년부터 ‘자매농협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기 시작해 5년째 이어오고 있다.

조원호 조합장은 “자매결연 한 농협과 함께하는 직거래장터가 소비자에게는 제철 농산물을 공급하고, 산지에는 판로를 확대하는 도농 상생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며 “6월에는 고향주부모임과 함께 복숭아·포도 농가 일손돕기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