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형 태양광 소득증대에 도움…제도 뒷받침을”

장재혁 기자 2024. 5. 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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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농협(조합장 문병완)이 최근 보성읍 옥암리 일대에서 '영농형 태양광 모내기와 드론방제 현장 시연회'를 개최하며 영농형 태양광의 사업성을 검증했다.

보성농협 측은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영농형 태양광이 농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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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농협, 시연회 열고 사업성 검증
전남 보성군 보성읍 옥암리 일대에서 열린 ‘영농형 태양광 모내기와 드론방제 현장 시연회’에서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오른쪽)이 이앙기로 모를 심고 있다.

전남 보성농협(조합장 문병완)이 최근 보성읍 옥암리 일대에서 ‘영농형 태양광 모내기와 드론방제 현장 시연회’를 개최하며 영농형 태양광의 사업성을 검증했다.

시연회엔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 문금주 제22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고흥·보성·장흥·강진), 박종탁 전남농협본부장, 전남도 관계자, 지역농협 조합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문병완 조합장은 2019년부터 사유지에서 국내 1호 농업인 주도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2018년 3월부터 2019년 8월까지 1년6개월에 걸쳐 1억9600만원을 투입해 2867㎡(869평) 부지에 용량 99.7㎾, 2145㎡(650평) 규모로 영농형 태양광시설을 설치했다. 운영 결과 지난해에만 순수익 1400만원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발전수익이 92%(1292만원)에 달한다.

문 조합장은 “영농형 태양광을 설치하면 일반 농지보다 벼 생산량이 10∼20% 줄지만 이 손실보다 높은 태양광 농외소득을 올릴 수 있다”며 “5년에 걸쳐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얻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보성농협 측은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영농형 태양광이 농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농지의 타용도 일시 허용기간 연장(현행 8년→23년), 거주민에 대한 이격거리 규제 완화, 농업시설로 인정 등의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위원장은 “영농형 태양광은 온실가스 감축과 전력에너지 공급뿐만 아니라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당선인은 “현재 자경농만 설치가 가능해 임대농은 지원혜택을 볼 수 없고, 농업진흥구역에선 설치가 안되는 등 사업 확대에 걸림돌이 많은데 제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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