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앉은 손흥민 몸값
작년보다 74억 떨어진 665억
亞 구보·김민재 이어 세번째
나이 탓 4년 전의 ‘반토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비고 있는 손흥민(32·토트넘)의 가치도 세월의 흐름은 이기지 못하는 분위기다. 전성기 월드 클래스 선수들과 같은 선상에서 논의되던 그가 이젠 조금씩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축구 이적 통계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27일 축구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새롭게 정리해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눈길을 끈 것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 스타로 군림하고 있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이번 발표에서 4500만 유로(약 665억원)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직전 발표보다 500만 유로(약 74억원)가 깎였다.
손흥민은 이적시장 전체에서 117번째로 가치가 높은 선수가 됐다. 아시아로 범위를 좁힌다면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6000만 유로)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5500만 유로)에 이어 세번째다. 일본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가 4500만 유로로 손흥민과 똑같다.
손흥민이 최근 막을 내린 2023~2024시즌 EPL에서만 17골(8위) 10도움(3위)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벌였던 터라 그의 저평가는 다소 의아하다.
축구 시장에선 현재 기량도 중요하지만 나이라는 요소에 큰 무게를 둔다. 일부 선수를 제외하면 20대 전성기를 구가하면서 조금씩 내리막을 걷는 터라 나이에 따라 시장 가치도 떨어진다. 손흥민도 4년 전인 28살 9000만 유로(약 1331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은 뒤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추세로 현재 가치가 전성기의 절반으로 평가된 셈이다.
다만 손흥민의 가치 하락은 또래와 비교할 때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1992년생을 기준으로 살펴볼 때 그보다 몸값이 비싼 선수는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5500만 유로)가 유일하다. 여전히 이적료 신기록(2억 2200만 유로)을 갖고 있는 동갑내기 브라질 스타 네이마르(알힐랄)는 전성기와 비교한다면 20% 수준인 4500만 유로의 가치로 급락했다. 네이마르가 잦은 부상으로 자신의 기량을 유지하지 못한 영향이다.
자연스레 손흥민이 언제까지 지금과 같은 활약상을 보여줄지도 하나의 관심사다. 30대 초반을 넘어 중반을 향해가는 그가 내년 이맘때 1992년생 최고 몸값으로 올라설 수 있을지 궁금하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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