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수집처럼 지속가능한 패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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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박동준기념사업회는 올해 제5회 박동준상 패션 부문 수상자로 박현 디자이너(40·사진)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박동준상은 대구의 1세대 패션디자이너였던 박 선생이 보여준 패션, 문화, 예술에 대한 사랑의 정신을 후대에 알리기 위해 2020년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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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이화여대 패션디자인과 석사과정을 졸업한 박 디자이너는 자신의 석사학위 논문을 토대로 2019년 ‘므아므(MMAM)’ 브랜드를 선보였다. 2021년 서울 패션위크 제너레이션 넥스트에 선정돼 3년 연속 컬렉션을 진행했다. 글로벌 유망 브랜드로 뽑혀 파리의 패션 박람회 트라노이에도 참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국디자이너패션어워즈 신인디자이너상을 받았고, 올해 뉴욕 패션위크 참가와 함께 세계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홍콩, 영국 런던, 쿠웨이트, 카타르 등 21곳에 패션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박 디자이너는 하나의 미술품을 수집하는 것처럼 오래도록 간직하며 꺼내어 입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지속 가능한 패션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한국의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시즌을 이어가는 것이 정말 쉽지 않다. 패션과 미술을 접목해 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하신 고 박동준 선생(1951∼2019)의 아름다운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후대에도 함께 나눌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장 신장경 디자이너는 “자신만의 디자인 개발로 데뷔한 박 디자이너의 창의력에 박수를 보낸다. 그의 옷을 입는 이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동준상은 대구의 1세대 패션디자이너였던 박 선생이 보여준 패션, 문화, 예술에 대한 사랑의 정신을 후대에 알리기 위해 2020년 제정됐다. 매년 패션과 미술 부문을 번갈아 가며 시상했다가 올해부터 동시에 같이 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 원과 상패, 11월 전시 및 패션쇼 기회를 제공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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