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중(축구) 우승·박채운(모전초·수영) 2관왕…부산 23년 만에 최다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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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 일원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나흘간의 열전 속 종료된 가운데 부산 선수단은 2001년 대회 이래 23년 만에 최다 메달을 수확하며 새 역사를 썼다.
당초 금메달 20개 내외를 기대했던 부산은 비록 이 부문 목표치를 달성하지는 못했으나, 저학년을 중심으로 23년 만에 최다 메달을 획득해 부산 스포츠 부활의 신호탄을 쏘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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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 16개·은 30개·동 47개 수확
- 수영 종목서 최다 금메달 획득
- 태권도는 전여리·정진명 1위
- 부산체중 근대3종 정상 올라
- 남녀 골프도 동반 우승 영예
전남 목포 일원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나흘간의 열전 속 종료된 가운데 부산 선수단은 2001년 대회 이래 23년 만에 최다 메달을 수확하며 새 역사를 썼다. 수영에서 다관왕과 함께 최다 금메달이 나와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부산은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전남 목포종합경기장 등 인근 50개 경기장에서 열린 소년체전에 34개 종목 1144명(선수 711명, 임원 433명)이 참가해 총 93개(금16 은30 동47)의 메달을 따냈다. 당초 금메달 20개 내외를 기대했던 부산은 비록 이 부문 목표치를 달성하지는 못했으나, 저학년을 중심으로 23년 만에 최다 메달을 획득해 부산 스포츠 부활의 신호탄을 쏘는 성과를 냈다.
부산은 소년체전이 우리나라 정부 공인대회로 승격한 2000년 91개의 메달을 땄고, 이듬해 102개를 수확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세자릿수 메달을 기록했다. 이후 90개 이상의 메달을 따낸 적이 없던 부산은 이번 대회에서 23년 만에 최다 메달 기록을 달성했다.
부산의 첫 다관왕은 수영에서 나왔다. 대회 사흘 차인 지난 27일 박채운(모전초 4년)이 남자 초등부 부문 배영 50m(32초80)와 배영 100m(1분13초77)에서 각각 정상에 올라 2관왕을 차지했다. 박채운은 앞서 올해 열린 제14회 김천전국수영대회 배영 50m, 제96회 동아수영대회 배영 100m에서 모두 1위에 올라 몸을 풀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2관왕에 올라 정점을 찍었다. 이 밖에 수영에서 서세경(사직초 6년) 박도훈(모동중 2년) 공건(분포초 5년)도 금빛 역영을 펼쳐 지역의 위상을 높였다.
태권도에서 금메달 2개가 나왔다. 메달의 주인공은 여자 초등부 42㎏ 종목의 전여리(반여초 6년)와 남자 중학교 75㎏ 종목의 정진명(영남중 3년)이다. 전여리는 지난 25일 이하율(강원 사북초 6년)을 결승전에서 2-0으로 누르고 정상에 섰다. 정진명은 결승전에서 장지민(서울 백석중 3년)을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이 두루 나왔다. 먼저 근대 3종의 부산체중이 정상에 섰다. 박태준 양태준 하서진(이상 3년) 정수영(2년)으로 팀을 꾸린 부산체중은 지난 25일 결승전에서 총합 3557점을 획득해 13개 팀 중 1위에 올랐다. 3547점으로 바짝 쫓은 2위 서울을 10점 차로 근소하게 따돌렸다.
축구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부산 아이파크 U-15 낙동중은 대회 마지막 날 대구FC U-15 율원중을 2-0으로 격파해 메달 색을 금으로 확정지었다. 남자 12세 이하부 축구 종목에서는 부산해운대FC U-12가 결승전까지 올랐으나, 경북포항스틸러스 U-12 포철초에 1-3으로 발목을 잡혀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남녀 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이 나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손제이 김태휘(이상 동아중 2년) 박한솔(센텀중 3년)로 팀을 꾸린 부산 선발이 28일 열린 남자 15세 이하부에서 288타로 2위 서울(289타)을 가까스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같은 날 열린 여자 15세 이하부도 정상에 올라 기쁨을 더했다.
부산 선수단은 메달 색과 관계없이 최선을 다했다. 역도에서 이다경 하재민(이상 부산체중 3년)은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으나, 은메달만 3개(인상·용상·합계)를 목에 걸어 내년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체조의 신현빈(부산서중 3년)도 금메달을 얻지는 못했으나, 은메달 2개(평행봉·링)를 따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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