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일자리 5.3% 늘때, 이공계 대졸자 증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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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과학기술 분야 일자리는 빠르게 늘어나는 반면에 이공계 대졸자 배출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해 인력공급 부족 우려가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고서를 작성한 정인욱 고용정책팀 선임위원은 "현재 이공계 졸업자가 외형적으로는 많아 보이지만 졸업자들이 모두 관련 분야로 진출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현재도 이공계 인력 부족 현상이 심각한데 졸업자 수 증가율이 일자리 증가율을 못 따라가다 보니 앞으로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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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차원 인재 육성 정책 필요”
한국의 과학기술 분야 일자리는 빠르게 늘어나는 반면에 이공계 대졸자 배출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해 인력공급 부족 우려가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교육시스템 변화와 여성 인재 육성 확대 등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최근 과학기술인력의 고용 특성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국내 과학기술인력 수요는 약 196만 명으로 4년간 연평균 5.3% 늘었다. 같은 기간 이공계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는 566만 명으로 연평균 증가율은 3.6%에 그쳤다. 과학기술 분야 인력 양성이 일자리 창출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보고서를 작성한 정인욱 고용정책팀 선임위원은 “현재 이공계 졸업자가 외형적으로는 많아 보이지만 졸업자들이 모두 관련 분야로 진출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현재도 이공계 인력 부족 현상이 심각한데 졸업자 수 증가율이 일자리 증가율을 못 따라가다 보니 앞으로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여성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드러났다. 정보통신전문가(40만1000명)는 남성 비중이 83.6%로 나타났고 공학전문가(73만6000명)의 남성 비중도 87.6%로 높았다.
김선애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정부의 다각적인 인재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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