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3000만원’ 무함마드 숙소, 장갑차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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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숙소인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는 온종일 주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몰렸다.
이날 간담회가 진행된 오후 1시경 소공동 롯데호텔은 입구부터 경찰과 보안요원 10여 명이 배치된 채 삼엄한 경비가 이뤄졌다.
무함마드 대통령이 국내에 머무는 숙소는 롯데호텔서울 신관인 이그제큐티브타워 32층 로열 스위트룸이다.
2022년 빈 살만 왕세자 일행이 롯데호텔에 투숙할 때도 동원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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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서울 신관 로열 스위트룸
전용 엘베 갖춰 투숙객들과 분리
28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숙소인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는 온종일 주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몰렸다.
이날 간담회가 진행된 오후 1시경 소공동 롯데호텔은 입구부터 경찰과 보안요원 10여 명이 배치된 채 삼엄한 경비가 이뤄졌다. 정문 앞엔 외부 촬영 방지 등 보안을 위한 흰 천막이 설치됐고, 호텔 내부에는 보안용 게이트를 설치한 후 출입자를 대상으로 검문에 나서기도 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이 국내에 머무는 숙소는 롯데호텔서울 신관인 이그제큐티브타워 32층 로열 스위트룸이다. 로열 스위트룸은 460.8㎡(약 140평) 넓이에 하루 이용료는 3000만 원 정도로 롯데호텔 중에서도 소공동점과 시그니엘 잠실점에만 있는 최상위 객실이다. 각국 정치 지도자와 정·재계 인사, 스포츠 스타 등 국내외 VVIP를 위한 객실로 국빈 방문 시 사용된다.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축구 선수 데이비드 베컴 등이 해당 객실을 사용했다. 2022년 11월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도 이곳에 머물렀다.
이들이 숙소로 롯데호텔을 택한 이유로는 서울 단일 호텔 중 가장 많은 객실(1015실)을 갖췄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그제큐티브타워와 메인타워, 두 동으로 구분되어 일반 투숙객과 동선 분리가 가능하다는 의전상의 장점도 있다. 행사 관계자는 “무함마드 대통령과 동행한 UAE 정·재계 인사 등 사절단은 메인타워와 이그제큐티브타워로 나뉘어 투숙하며 상당수는 주류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고급 객실을 이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호텔 출입문 주차장에는 경찰특공대 장갑차도 1대 배치됐다. 일반적인 집회시위 때는 동원되지 않는 차종으로 귀빈 행사 등에 동원된다. 2022년 빈 살만 왕세자 일행이 롯데호텔에 투숙할 때도 동원된 바 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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