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링히트’ 욕심 없었다면 거짓말…페라자는 팀을 먼저 생각했다[스경x현장]
개인적인 성취보다 팀을 먼저 생각한다. 그래서 ‘복덩이’다.
요나단 페라자(26·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1홈런)를 치고 타점 2개를 수확했다. 한화도 페라자를 포함한 타선의 화끈한 득점력을 앞세워 롯데를 12-3으로 완파했다.
특히 페라자는 1-3으로 끌려가던 3회말 선두 타자로 나가 롯데 선발 박세웅의 시속 146㎞ 직구를 때려 왼쪽 담잠을 넘기는 시즌 15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페라자는 KT 강백호와 함께 홈런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페라자는 이날 첫 타석 2루타를 시작으로 홈런, 볼넷, 안타, 2루타를 기록했다. 3루타가 없어 아쉽게 사이클링히트를 놓쳤다.
7회초 다섯 번째 타석에서 친 2루타는 좌익 선상 깊은 곳으로 빠져 3루까지도 도전해 볼법했다. 그러나 페라자는 무리하지 않고 2루에 멈춰섰다. 혹여 무리했다가 다치면 팀에 해가 된다는 것을 알고 질주를 중단했다.
페라자는 경기 뒤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홈런을 쳐서 기쁘다”며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하지 못해 아쉽지만, 팀을 위해 계속 뛰어야 해서 무리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 전 미팅에서 최원호 전 한화 감독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페라자는 “무거운 분위기가 될 수 있었지만,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감독님에게 야구뿐 아니라 새로운 곳에 적응하는 것에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다음 발걸음에 축복이 있으시길 감사한 마음을 담아 기도하겠다”고 응원했다.
한편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페라자는 51경기 타율 0.327(10위) 15홈런(1위) 40타점(8위) OPS 1.029(1위)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대전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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