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경기도내 '공습 위기 경보' 재난문자…놀란 시민들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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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자정을 앞둔 시각 경기지역에 '공습 위기 경보'를 골자로 한 위급 재난 문자가 발송되면서 주민 불안이 가중됐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11시 34분쯤 "북한 대남전달 추정 미상물체 식별. 야외활동 자제 및 식별 시 군부대 신고. Air raid Preliminary warning(공습 위기 경보)"이라는 내용이 담긴 '위급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통상 위급 재난 문자는 민방공 등 국가적인 위급 상황 시 발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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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김기현 기자 = 28일 자정을 앞둔 시각 경기지역에 '공습 위기 경보'를 골자로 한 위급 재난 문자가 발송되면서 주민 불안이 가중됐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11시 34분쯤 "북한 대남전달 추정 미상물체 식별. 야외활동 자제 및 식별 시 군부대 신고. Air raid Preliminary warning(공습 위기 경보)"이라는 내용이 담긴 '위급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발송 지역은 △수원시 △의정부시 △평택시 △동두천시 △고양시 △남양주시 △오산시 △용인시 △파주시 △안성시 △양주시 △포천시 △연천군 등이다.
통상 위급 재난 문자는 민방공 등 국가적인 위급 상황 시 발송한다. 일반적인 재난 문자와 같이 경보음도 동반한다.
이 때문에 일부 도민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수원에 사는 양 모 씨(28)는 "잠을 자고 있는데, 갑자기 휴대전화에서 경보음이 울려 깜짝 놀라 깼다"며 "게다가 공습 위기 경보라고 적혀 있어 한 번 더 놀랐다"고 전했다.
성남에 거주하는 박 모 씨(32) 역시 "귀가하는 도중 위급 재난 문자를 받아 무슨 일인가 싶었다"며 "난생처음 받아보는데, 심각한 상황인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의 대남전단으로 추정되는 미상물체가 경기·강원 접적지역 일대에서 식별돼 군에서 조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야외활동을 자제하시고 미상물체 식별시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바란다"라고 당부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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