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체불명 오물 실은 대형 풍선 경기-강원 일대 곳곳 날려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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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날려 보낸 대형풍선 10여 개가 경기 및 강원 접경 지역 일대 상공과 지상 등에서 발견돼 군 당국이 즉각 조치에 나섰다.
북한은 2016년 1월에도 대형 풍선 등에 대남전단과 각종 오물을 실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으로 날려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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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28일 밤 11시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 대남전단으로 추정되는 미상의 물체가 경기 및 강원 접적(접경) 지역 일대에서 식별됐다”며 “군이 조치 중이며 국민은 야외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또 “미상 물체를 발견할 경우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대남전단 등이 실린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풍선은 10여 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저녁 경기 및 강원 지역 곳곳에서 비슷한 시점에 발견됐다고 한다. 풍선 10여 개 중 일부는 지상으로 떨어졌는데, 내부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오물이 나와 군 당국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풍선은 아직 터지지 않았지만 내부에 역시 오물이나 대남전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26일 국방성 부상 담화를 통해 우리 측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두고 “우리(북한) 국경 지역에서 삐라(전단)와 각종 너절한 물건짝을 살포하는 한국의 비열한 심리 모략 책동이 우심하게(더욱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후 이날 실제 오물 등을 담아보낸 것.
북한은 2016년 1월에도 대형 풍선 등에 대남전단과 각종 오물을 실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으로 날려 보낸 바 있다. 북한이 대남전단을 날려 보낸 건 2018년 2월이 마지막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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