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가격 사상최고 3월 전년대비 7.4% 올라

윤원섭 특파원(yws@mk.co.kr) 2024. 5. 2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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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미국 주택 매물이 줄어든 가운데, 주택 가격은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20개 도시 기준)는 전월 대비 0.3%(계절 조정 후) 상승해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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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미국 주택 매물이 줄어든 가운데, 주택 가격은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20개 도시 기준)는 전월 대비 0.3%(계절 조정 후) 상승해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서도 7.4%나 상승했다. 이 지수는 미 20개 주요 도시의 평균 집값을 측정해 산출한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을 도시별로 살펴보면 샌디에이고가 11.1%로 가장 높았고 뉴욕(9.2%), 클리블랜드(8.8%), 로스앤젤레스(8.8%) 등이 뒤를 이었다.

고금리 여파로 기존 주택의 매물 공급이 줄어든 것이 집값 상승세 지속의 주된 배경이다. 라이언 루크 S&P 다우존스 인덱스 수석은 "20개 대도시의 주택시장은 4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를 이어왔는데, 이는 주택 부문의 광범위하고 지속되는 성장세를 시사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분기 미국 주택시장에서 '투자 목적 매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중반 이후 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부동산 회사 레드핀에 따르면 투자 목적 부동산 매입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산호세와 오클랜드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매수가 급증했다.

투자자들이 지난 3월에 매도한 일반적인 주택은 구입 가격보다 55%(17만5000달러) 더 높은 가격에 팔렸는데, 이는 1년 전의 46%(14만7000달러)보다 증가한 것이라고 레드핀은 밝혔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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