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난 문자 “北 대북전단 추정 미상물체…야외활동 자제”
북한 대남전단(일명 '삐라')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경기도, 강원도 등에서 식별됐다.
경기도는 28일 오후 11시34분 위급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북한 대남전단 추정 미상물체 식별. 야외활동 자제 및 식별 시 군부대 신고" 등의 내용을 전달했다.
동시에 같은 날 오후 합동참모본부 역시 국방부 기자단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 대남전단 추정 미상물체가 경기·강원 접적지역 일대에서 식별돼 군에서 조치 중에 있다"고 알렸다.
앞서 북한은 지난 26일 남한이 대북전단을 살포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조선중앙통신의 담화를 통해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지역과 종심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다음날(27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우리 쪽으로 전단을 살포해 자동차가 파손되는 등의 피해를 입혔고, 풍선에 오물을 넣는 등 저급한 행동을 했다"며 "북한 풍선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을 경우 군부대나 경찰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로부터 이틀 뒤인 오늘(28일), 실제로 경기·강원 등 지역에서 대남전단 미상물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측은 "국민들께서는 야외활동을 자제하시고 미상물체 식별 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군에 따르면 전방 지역에서는 풍선 10여 개가 식별됐다.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고도에서 날다가 일부는 떨어졌고 나머지는 계속 비행 중이다.
군은 야간 시간대를 고려해 격추는 하지 않고 지역별로 감시를 이어가고 있다.
정확히 확인하긴 어려우나 떨어진 일부 풍선에는 어두운 색깔과 냄새 등으로 미뤄 분변으로 추정되는 오물이 봉투에 들어 매달려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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