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자동 육아휴직·난임 휴가 42일”…“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앵커]
'저출생'.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큰 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부 정책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최근에는 기업들이 출산을 장려하고 육아를 돕는 다양한 대책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0대 직장인 이숭기 씨는 지난해 7월 첫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석 달 동안 육아휴직을 썼습니다.
승진을 앞두고 있어 예전엔 꿈도 못 꿨겠지만 '아빠 자동 육아휴직제' 덕분이었습니다.
[이숭기/롯데백화점 책임 :"자연스럽게 휴직을 다녀오는 거로 대부분 인식을 하고 있고요. 다른 친구들이 바라봤을 때 '너 이렇게까지 쉬어도 되니'라고 할 정도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큰아들을 위해 눈치보지 않고 2주 유급 돌봄 휴가를 쓴 직장인도 있습니다.
아들의 첫 등하교를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을 이뤘고, 앞으로 최대 1년 동안은 하루 1시간씩 늦게 출근할 수도 있습니다.
[임강혁/CJ프레시웨이 팀장 : "손잡고 등하교하고, 끝나고 축구하고, 이 모든 시간이 아이한테는 굉장히 소중했을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이처럼 저출생 극복과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해 파격적인 복지 제도를 도입한 기업들이 정부 포상을 받았습니다.
법정 기준을 훌쩍 뛰어넘는 난임휴가와 육아휴직에 더해, 재택근무과 조기퇴근 등 다양한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기업 등이 대상입니다.
[이정식/고용노동부 장관 : "일·가정 양립을 위한 기업의 관심과 실천들이 모일 때, 국가적 위기인 저출생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는 부모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3년까지 늘리는 '모성보호 3법'을 22대 국회에서 다시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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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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