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양문석에 "형님 형님 하면서 도와달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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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친명계 양문석 당선인(초선, 경기 안산갑)이 이번 총선에서 용퇴를 선언한 4선 중진 우상호 의원에게 "맛이 간 기득권, 맛이 간 586", "공부 좀 하면 좋겠네요. 무식하면 용감하지요. 우상호 씨"라고 비난을 퍼부은 데 대해, 우 의원이 "잘 아는 후배가 이렇게 말하니 당황스럽다"며 "'형님, 형님'하면서 도와달라 요청해 가서 도와줬던 사이인데 이렇게 말할 수 있나"라고 불쾌감을 표했다.
28일 SBS에 따르면, 우 의원은 이 방송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국회의원 임기 마지막 이틀을 그런 분의 독설에 대응하며 끝내고 싶지 않아 대응을 안 한다"면서도 "당원 중심의 정당을 만들자는 건 이미 2000년대 초반에 시작된 얘기다. (그 방향은) 상시적으로 당의 운영과 흐름을 (당원이) 감시하고 보고받을 수 있는 쪽으로 가야지, 2년에 한 번 국회의장 선거에 선거권을 주는 게 무슨 당원 중심 정당이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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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친명계 양문석 당선인(초선, 경기 안산갑)이 이번 총선에서 용퇴를 선언한 4선 중진 우상호 의원에게 "맛이 간 기득권, 맛이 간 586", "공부 좀 하면 좋겠네요. 무식하면 용감하지요. 우상호 씨"라고 비난을 퍼부은 데 대해, 우 의원이 "잘 아는 후배가 이렇게 말하니 당황스럽다"며 "'형님, 형님'하면서 도와달라 요청해 가서 도와줬던 사이인데 이렇게 말할 수 있나"라고 불쾌감을 표했다.
28일 SBS에 따르면, 우 의원은 이 방송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국회의원 임기 마지막 이틀을 그런 분의 독설에 대응하며 끝내고 싶지 않아 대응을 안 한다"면서도 "당원 중심의 정당을 만들자는 건 이미 2000년대 초반에 시작된 얘기다. (그 방향은) 상시적으로 당의 운영과 흐름을 (당원이) 감시하고 보고받을 수 있는 쪽으로 가야지, 2년에 한 번 국회의장 선거에 선거권을 주는 게 무슨 당원 중심 정당이냐"고 했다.
우 의원은 "이것은 허위 의제"라며 "당원 중심 정당을 만드는 건 좋지만 마치 국회의장 선거의 10%를 주면 그게 당원 중심 정당이고 그걸 안 주면 당원 중심 정당이 아닌 것처럼 얘기하면 진짜 당원 중심 정당을 만들어야 할 과제가 묻힌다"고 역비판했다.
우 의원은 특히 '기득권', '586'이라는 표현을 겨냥한 듯 "저런 주장을 가령 20~30대 당선자가 했다면 우리 당에 새롭게 치고 올라오는 청년 세대들이 있단 생각에 굉장히 좋을 것 같지만, 이 분은 나와 세대 차이도 크게 나지 않는다"고 했다. 우 의원은 1962년생, 양 당선자는 1966년생이다.
양 당선자는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올린 글에서 "맛이 간 기득권, 맛이 간 586, 그 중 우상호가, 시대정신이 20년 전의 기준으로 멈춰 선 작자들이, 민주당 전통 운운하며 원내대표와 국회의장 후보는 국회의원의 몫이라고 우겨대며 또 내부총질을 하고 있다"며 "구태정치질, 이젠 좀 지겹네요. 공부 좀 하면 좋겠네요. 무식하면 용감하지요. 우상호 씨"라고 우 의원을 비난했다. 글의 제목부터가 "구태정치. 맛이 간 우상호"였다.
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28일 이 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렇게 표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본다"며 "조금 더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와 자세는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당 지도부는 이 사안을 별도로 문제삼지는 않고 있다. 민주당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전날 최고위 결과 브리핑에서 양 당선자 문제에 대해 당 윤리위 소집 등이 검토되는지 묻자 "그에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관련 사안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그 문제를 제가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며 "(최고위) 회의에서는 없었다"고만 했다.
[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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