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동료'가 다른 팀 유니폼 입고 관중석에? 알고보니 '미친 낭만'...'옷피셜' 아닌 친정팀 응원 위해!

장하준 기자 2024. 5. 2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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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낭만을 선보이며 친정팀을 응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훔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메르쿠어 슈필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에 3-0 완승을 거뒀다.

고레츠카는 유스 시절, 2001년부터 무려 11년 동안 보훔 유소년팀에 몸담았다.

그리고 휴가를 받았지만, 휴식을 취하는 대신 친정팀의 유니폼을 입고 보훔의 홈구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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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훔 유니폼을 입고 보훔 경기장에 등장한 고레츠카 ⓒ원풋볼
▲ 보훔 유니폼을 입고 보훔을 응원하는 고레츠카 ⓒ분데스리가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엄청난 낭만을 선보이며 친정팀을 응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훔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메르쿠어 슈필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에 3-0 완승을 거뒀다. 그리고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극적으로 분데스리가 잔류를 확정했다.

보훔은 이날 경기에 앞서 지난 24일 홈구장에서 열린 뒤셀도르프와 1차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1차전에서 크게 패하며 사실상 보훔의 잔류는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결국 2차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를 쟁취하며 잔류를 확정했다.

두 팀의 승강 플레이오프는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런데 앞서 열린 1차전에서 두 팀의 승부만큼 화제를 모은 이가 있었다. 바로 독일 국가대표 출신이자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드필더인 레온 고레츠카였다.

▲ 바이에른 뮌헨의 고레츠카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은 지난 26일 한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에 나온 고레츠카는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보훔의 홈구장을 찾아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었다. 여기서 놀라운 것은 고레츠카가 보훔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는 점이다.

현재 소속팀이 있는 선수가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장면은 흔하게 볼 수 없는 장면이다. 보통 축구 선수가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는 것은 이적이 확정됐을 때나 볼 수 있다.

하지만 고레츠카가 보훔 유니폼을 입은 이유는 이적이 아니었다. 위기에 빠진 친정팀을 응원하기 위함이었다.

고레츠카는 유스 시절, 2001년부터 무려 11년 동안 보훔 유소년팀에 몸담았다. 이후 2012년 보훔 1군 데뷔에 성공했고, 샬케04를 거쳐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고 있다. 고레츠카는 더 나아가 독일 국가대표팀에서도 57경기를 소화했다.

현 소속팀이 명확하게 존재하는 고레츠카는 바이에른 뮌헨과 시즌을 마쳤다. 그리고 휴가를 받았지만, 휴식을 취하는 대신 친정팀의 유니폼을 입고 보훔의 홈구장을 방문했다. 보훔의 유니폼까지 입을 정도로 보훔의 잔류를 진심으로 응원했다.

이처럼 고레츠카의 낭만적인 응원을 받은 보훔은 1차전에서 패했지만, 2차전에서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했다. 아마 고레츠카 역시 보훔의 잔류를 확인한 뒤, 미소를 짓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레츠카는 오는 6월에 예정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출전하는 독일 대표팀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 보훔 시절의 고레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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