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한 명을 꼽기보다는..." 정경배 감독대행, 선수단에게 감사함 전했다 [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가 투타 조화를 앞세워 대승을 이뤘다. 정경배 감독대행은 첫 승을 거뒀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서 12-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3연승에 성공하며 22승1무29패를 마크했다. 3연승에 실패한 롯데는 21승2무 29패가 됐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타선은 장단 15안타를 터뜨리며 강력한 화력을 뽐냈다. 페라자가 홈런 포함 4안타 1볼넷으로 5출루 맹활약을 펼쳤다.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만 빠졌다. 황영묵이 2루타 2방 포함 3안타, 주장 채은성은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전날(27일) 최원호 감독이 박찬혁 대표이사와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동반 사퇴 소식이 들렸다. 코칭스태프도, 선수단도 모두 충격에 빠졌다.
이날 경기부터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다.
최원호 전 감독은 이날 오후 구장을 찾았고, 라커룸에서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최 전 감독은 "지금 좋은 흐름을 타고 있으니 누구와 함께하든 여러분들은 선수 본연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길 바란다. 그렇게 하면 우리가 스프링캠프 때부터 목표로 했던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리라 믿는다"며 "밖에서 응원을 많이 할 테니 우리가 목표로 하는 포스트시즌에 꼭 가주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격려하며 마지막 메시지를 건넸다.
최 전 감독의 말대로 선수들은 힘을 냈고,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정경배 감독 대행은 "침체될 수 있는 분위기에서도 선수들 모두 동요하지 않고 오늘 경기 잘 치러준 것에 대해 정말 고마운 마음이다"며 "누구 한 명을 꼽기보다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해준 우리 선수들 모두 칭찬해주고 싶다"고 선수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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