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결국 삼성으로…오재일이 대신 KT로

황규인 기자 2024. 5. 2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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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방 구단'은 결국 삼성이었다.

'국민 거포' 박병호(38)가 삼성 유니폼을 입는다.

KT와 삼성은 28일 경기가 끝나자마자 박병호와 오재일을 주고받는 일대일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오재일은 현대, 넥센, 두산, 삼성에 이어 KT가 다섯 번째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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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를 떠나 삼성에 합류하는 박병호. 동아일보DB
‘한 지방 구단’은 결국 삼성이었다.

‘국민 거포’ 박병호(38)가 삼성 유니폼을 입는다.

대신 오재일(38)이 KT로 향한다.

KT와 삼성은 28일 경기가 끝나자마자 박병호와 오재일을 주고받는 일대일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박병호가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들린 지 한나절만이다.

▶관련 기사: ‘국민 거포’ 박병호 “KT 떠나게 해달라”(https://www.donga.com/news/Sports/article/all/20240528/125161227/1)

KT에서 삼성으로 트레이드 된 박병호. 동아일보DB
이 소식이 처음 들렸을 때부터 “한 지방 구단이 박병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뒤따랐다.

KT 관계자는 “27일 박병호와 만나 잔류를 설득했지만 (팀을 떠나고 싶다는) 선수 뜻이 매우 완강했다”면서 “박병호의 남은 선수 생활을 위해 이적을 추진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이 좋은 조건을 제시해 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병호는 프로야구 역대 최다인 6차례 홈런왕에 오른 ‘거포’지만 올해에는 타율 0.198, 3홈런, 10타점에 그친 뒤 허리 통증 때문에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다.

박병호는 이번 트레이드로 LG, 키움(옛 넥센), KT에 이어 프로 네 번째 팀에서 뛰게 됐다.

삼성을 떠나 KT로 향하는 오재일. 삼성 제공
오재일은 현대, 넥센, 두산, 삼성에 이어 KT가 다섯 번째 팀이다.

오재일 역시 올 시즌 타율 0.234, 3홈런, 8타점으로 부진을 겪고 있다.

오재일은 이날 안방 경기에서 키움에 2-4로 뒤진 9회말 대타로 나와 1점 홈런을 쳤다.

이 홈런이 결국 삼성 팬들에게 건네는 작별 인사가 됐다.

오재일은 29일 바로 KT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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