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지능’ 신진서, 통산 800승 고지 등극···현역 프로기사로는 26번째

윤은용 기자 2024. 5. 2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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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세계 최강의 바둑기사 신진서 9단이 프로통산 800승을 달성했다.

신진서는 지난 27일 중국 저장성에서 열린 2024 중국 갑조리그 1라운드 개막전에서 2000년생 동갑내기인 중국의 리웨이칭 9단을 상대로 169수 만에 흑 불계승을 챙겼다.

이 승리로 신진서는 2012년 7월 입단 후 11년 10개월 만에 통산 800승 고지를 밟았다. 현역 프로기사 중에서는 26번째다.

신진서는 2013년 1월 201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예선에서 권오민 5단을 상대로 첫 승을 챙겼다. 이후 2021년 1월 제13회 춘란배 4강에서 롄샤오 9단(중국)을 꺾고 통산 500승 고지에 올랐다.

원래 예상대로라면 신진서는 지난 22일 열린 제29회 LG배 본선 16강에서 800승 고지를 밟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최근 무시무시한 기세를 뽐내고 있는 한상조 6단에 덜미를 잡히면서 기록 달성이 연기됐고, 27일 중국 갑조리그에서 마침내 800승에 성공했다. 신진서의 통산 전적은 800승1무212패 1무효로 승률 79.05%를 기록 중이다.

한편 현재 통산 다승 랭킹 1위는 조훈현 9단으로 1963승을 기록하고 있다.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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