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5차전은 없었다···보스턴, 인디애나에 또 역전승, 2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

보스턴 선수들이 28일 미국 인디애나주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2023~2024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이겨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인디애나폴리스 | AFP연합뉴스

결국 5차전은 없었다. 보스턴 셀틱스가 또 한 번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28일 미국 인디애나주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2023~2024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결승(7전4선승) 4차전에서 105-102로 이겼다.

이 승리로 시리즈 전적 4승을 기록한 보스턴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2021~2022시즌 이후 2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게 됐다. 보스턴은 지난 시즌에는 마이애미 히트에 3승4패로 분패해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2007~2008시즌이 마지막 챔피언결정전 우승인 보스턴은 16년 만의 정상 등극에 도전하게 됐다. 보스턴은 댈러스 매버릭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서부콘퍼런스 결승 승자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3차전에서도 끌려가다 4쿼터에 경기를 뒤집었던 보스턴은 이날도 3쿼터까지 80-83으로 밀렸다. 하지만 4쿼터에서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끝에 경기 종료 2분40초를 남기고 제일런 브라운의 점퍼로 102-10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간 득점없는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승리의 여신은 결국 보스턴의 손을 들었다. 종료 45초를 남기고 브라운의 패스를 받은 데릭 화이트가 결정적인 3점슛을 꽂아 105-10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인디애나는 이후 공격에 실패한 뒤 이어진 보스턴의 공격 때 제이슨 테이텀이 종료 8.1초를 남기고 던진 슛이 실패해 마지막 기회를 잡는 듯 했으나, 즈루 할러데이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뺏기며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보스턴은 브라운이 29점을 넣고 제이슨 테이텀이 26점·13리바운드·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인디애나는 앤드류 넴하드가 24점·10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2경기 연속 출전하지 못한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공백을 실감해야 했다.

인디애나폴리스 | AF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