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저격인가' 클린스만, 맨유 언급하며 "팀으로 성장하는 데 시간 걸릴 수밖에"... '경질설' 텐 하흐 감독 옹호까지
영국 매체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의 28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클린스만은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출연해 최근 맨유의 상황을 직접 분석했다.
맨유는 지난 25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텐 하흐 감독은 엄청난 칭찬을 받을 만하다"라며 "팀으로서 성장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맨유 미드필더 소피앙 암라바트(28)도 맨유에 녹아드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라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의 업적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2022~2023시즌 전 맨유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은 첫 시즌 잉글랜드카라바오컵(EFL컵), 두 번째 시즌엔 FA컵을 들었다. 클린스만은 "나는 에릭(텐 하흐)이 계속 맨유 감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길 바란다"라며 "맨유는 어린 선수들도 성장하고 있다. 팀이 배고프고 단호한 상황에서 모든 에너지와 정신을 쏟는다면, 특별한 업적을 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텐 하흐 감독은 FA컵 결승전 직전에도 경질설에 휩싸인 바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맨시티전이 열리는 날 "텐 하흐 감독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빅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맨유의 트로피 획득을 위해 도전적이다"라며 "하지만 맨유 소유주 기업 이네오스는 다음 시즌을 위해 새로운 감독을 데려올 준비 중이다. 토마스 투헬(51)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과 키어런 맥케나(38) 입스위치 타운 감독이 후보로 올랐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감독 경질설에도 맨유는 흠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시티를 결승전에서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맨유는 전반전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30분 만에 가르나초가 선제골을 넣었다. 맨시티 수비와 골키퍼의 호흡이 맞질 않았다. 가르나초는 상대 수비수 머리를 맞고 뜬 공을 그대로 따라가 밀어 넣었다.
맨유의 흐름이 계속됐다. 39분에는 마이누가 추가 득점을 터트렸다. 맨유는 짧은 패스로 맨시티 수비진을 휘저었다. 마이누는 페르난데스의 원터치 패스를 그대로 마무리했다. 맨유는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막바지에 한 골을 내준 맨유는 리드를 지키며 맨시티를 꺾고 FA컵 정상에 섰다.
뻔뻔한 행보는 경질 직전까지 계속됐다. 클린스만은 아시안컵 탈락 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국내의 불타는 여론을 전하자 "이해하기 어렵다. 한국은 아시안컵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 8강 호주전에서 엄청난 경기를 펼쳤다. 그때는 결과에 환호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사임설을 묻자 "좋은 질문이다"라고 되물으며 웃기도 했다.
와중에 선수에게 책임을 돌리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클린스만은 한국 대표팀에서 경질된 뒤 오스트리아 '세르부스 TV'에 출연해 "파리에서 뛰는 어린 선수(이강인)가 토트넘 주장(손흥민)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 그 어린 선수가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구시켰다"라고 폭로했다. 이미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직접 화해한 지 오래였다.
제 얼굴에 침 뱉기였다. 선수단 관리는 엄연히 감독과 코칭 스태프의 역할이다. 클린스만은 기자회견과 인터뷰를 통해 수차례 '원 팀'을 강조했다. 과거 전설적인 미드필더 필립 람(41)이 자서전을 통해 클린스만의 '전술 무능'을 폭로했을 정도로 전술가로서 기대감은 없었지만, 그나마 클린스만에게 희망을 걸었던 점이었다. 하지만 클린스만은 이마저도 걷어차며 감독 커리어에 큰 오점을 남겼다.
한국을 떠난 클린스만은 여전히 해외 매체 패널로 참여해 세계 축구계를 분석하고 있다. 최근 FA컵에서 우승한 텐 하흐를 옹호하기도 하는 등 여유로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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