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고심’ 의장, 선거 앞두고 일본행 ‘구설’
[KBS 창원] [앵커]
경남도의회에서는 다음 달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물밑작업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연임 의사를 내비친 김진부 의장이, 자신의 소속도 아닌 도의원 단체의 일본 방문에 참가해 구설에 오르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후쿠오카현 의회를 찾은 경남도의회 한일 해외 친선의원연맹, 연맹 소속도 아닌 김진부 의장이 방문단 대표인사에 이어, 준비한 선물을 전합니다.
후쿠오카현 의회에서는 의장이 아닌 부의장이 참석했고, 환영 대표 인사는 의원연맹 회장이 맡은 것과 사뭇 격이 다릅니다.
우호 교류 목적으로 만든 한일 해외 친선의원연맹은 진상락 회장 등 21명 도의원의 단체, 지난 26일부터 4박 5일 동안 일본 방문 일정에 김 의장이 참석한 탓입니다.
[○○○/경남도의원/음성변조 : "의원 연맹이라는 것은 회장도 있고 조직 자체가 있는데, 의장이 간다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많죠."]
연맹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인 데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후반기 의장단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 관례와 달리, 연임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힌 김 의장으로서 이번 일본 방문 일정 동행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게다가 우주항공청 개청식 행사 참석으로 김 의장은 전체 일정보다 하루 먼저 귀국해야 합니다.
[△△△/경남도의원/음성변조 : "후보로 거론되는 상태에서 본인(의장)이 직접 가시는 부분은 저뿐만 아니고 다른 위원님들도 마찬가지로 형평성에 안 맞다 그런 얘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자신이 참석할 수 있는 행사이며, 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진부/경남도의회 의장 : "(의장) 임기 내 한 번은 가는 거예요. 야마구치현의회 의장이 초청도 하고. 지금은 민감한 시기이니까 선거 얘기는 일절 못하게 했어요."]
경상남도의회는 다가오는 임시회 첫날인 다음 달 26일 1차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투표로 선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조미령 기자 (pear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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