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 사망 ‘횡문근융해증’…헬스장서도 일어난다? [건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군기훈련(얼차려)을 받아 쓰러져 이틀 만에 사망한 육군 훈련병이 '횡문근융해증' 의심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횡문근융해증은 외상, 운동, 수술 등의 이유로 근육에 에너지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괴사가 일어나고, 이로 인해 생긴 독성 물질이 순환계로 유입되는 질환이다.
횡문근융해증은 무리한 운동, 과도한 체온 상승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봄·여름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군기훈련(얼차려)을 받아 쓰러져 이틀 만에 사망한 육군 훈련병이 ‘횡문근융해증’ 의심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횡문근융해증은 외상, 운동, 수술 등의 이유로 근육에 에너지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괴사가 일어나고, 이로 인해 생긴 독성 물질이 순환계로 유입되는 질환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짧은 기간에 무리하여 몸매를 가꾸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젊은층을 중심으로 ‘바프(바디프로필)’ 열풍이 불면서 횡문근융해증으로 병원을 찾는 이가 늘고 있다. 횡문근융해증은 과거 10만 명당 1~2명에게서 발생될 정도로 빈도가 낮았지만, 최근 1000명 당 1~2명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고온다습한 날씨에 수분 섭취 없이 무리한 운동을 지속하면 횡문근융해증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음주 등으로 몸에 수분 양이 줄어든 상태에서 과도한 운동을 하거나 수술 등으로 근육이 손상된 상태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밖에 감염, 약물·알코올 남용 등의 경우에도 발생한다.
횡문근융해증에 걸리면 근육 운동 후 지속적인 근육통과 붓기, 콜라색과 비슷한 갈색 소변, 미열, 전신 무력감 등이 나타난다. 근육 괴사가 일어나면 손상된 근육 세포 내 미오글로빈, 칼륨, 칼슘 등 여러 물질들이 혈액으로 유입되는데, 혈액으로 흘러간 노폐물이 심장과 신장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을 지속하면 신장 기능이 망가져 혈액 투석이 필요한 급성·만성 신부전 상태가 될 수 있다.
치료는 병의 원인인 과도한 운동을 자제하고, 침상 안정과 수액치료를 진행한다. 증상 정도가 가볍다면 수액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만일 신장 손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투석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최혜민 명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운동 후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심한 근육통이 지속되고 소변 색깔이 마치 콜라와 같은 색을 보인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며 “단순한 근육통으로 간과하고 방치할 경우 급성 신부전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횡문근융해증 예방을 위해선 무리하지 말고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육 운동 전 준비운동으로 근육의 피로도를 감소시키고 근력 운동 전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등이 도움이 된다.
초보자라면 트레이너 등 전문가와 상담해 운동 강도를 서서히 올려야 한다. 운동 전 알코올 섭취는 횡문근융해증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삼가야 한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박지윤 최동석 향한 이혼변호사의 일침…"정신 차리세요"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