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3홈런’ 거포 박병호, 삼성 유니폼 입는다…오재일, 대구 떠나 수원으로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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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딜이 성사됐다.
삼성은 "팀에 필요한 오른손 장타자로서 팀타선의 좌우 밸런스를 공고하게 함은 물론 월등한 홈런 생산성이라는 장점을 펜스 거리가 짧은 라이온즈 파크에서 극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박병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병호가 부침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쟁자인 문상철은 9홈런 타율 0.307 출루율 0.404 장타율 0.526 OPS 0.930으로 펄펄 날았다.
삼성은 통산 383홈런을 때려낸 거포 박병호를 품에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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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빅딜이 성사됐다. kt 위즈가 웨이버 요청을 했던 박병호가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는다.
삼성은 28일 내야수 오재일을 내주고 kt로부터 내야수 박병호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새롭게 라이온즈의 유니폼을 입게 된 박병호는 2005년 1차 지명을 받아 LG에 입단했다. 프로 통산 1614경기에 출전하며 통산 타율0.276, 383홈런, 1151타점, OPS 0.923을 기록했다.
삼성은 “팀에 필요한 오른손 장타자로서 팀타선의 좌우 밸런스를 공고하게 함은 물론 월등한 홈런 생산성이라는 장점을 펜스 거리가 짧은 라이온즈 파크에서 극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박병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병호는 올 시즌 kt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1루수 자리는 문상철이 차지했고, 강백호가 포수와 지명타자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 박병호는 1군이 아닌 2군에서 머무는 날이 더 많았다. 결국 출전 기회를 더 보장 받고 싶었던 박병호는 지난 주말 kt에 방출을 요청했다. 선수가 스스로, 그것도 시즌 중에 웨이버를 요청한 건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kt는 28일 “박병호가 이미 구단을 나간 상태”라는 루머는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지난 주말 박병호가 구단에 공식적으로 방출을 요청한 건 사실이다. 구단에서는 여러 방법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 아직 방출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며 박병호와 kt 사이가 멀어진 사실은 인정했다.
박병호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군림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은 박병호는 3년 총액 30억원의 조건으로 마법사 군단에 입단했다. 그리고 이적 첫해 35홈런을 때려내며 홈런왕에 오르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그러나 올 시즌 박병호는 부침을 겪었다. 세월 앞에서는 장사가 없다는 말처럼, 박병호의 경기력은 좀처럼 좋아지지 않았다. 44경기에서 3홈런에 그쳤다. 타율 0.198 출루율 0.331 장타율 0.308 OPS(출루율+장타율) 0.638으로 부진했다. 박병호가 부침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쟁자인 문상철은 9홈런 타율 0.307 출루율 0.404 장타율 0.526 OPS 0.930으로 펄펄 날았다.
출전 시간을 보장해달라는 선수와 대체 자원을 마련한 구단 사이에서 균열 생겼고, 결국 박병호는 kt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kt는 방출이 아닌 박병호를 트레이드하기로 했고, 곧바로 복수 구단과 접촉했다. 그리고 삼성이 오재일을 주는 조건으로 박병호를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박병호는 라이온즈맨이 됐다.
삼성은 통산 383홈런을 때려낸 거포 박병호를 품에 안게 됐다. KBO리그 통산 최다인 6회나 홈런왕을 차지한 박병호 영입으로 더욱 막강한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한편 오재일을 영입한 kt는 "이번 트레이드는 좌타 거포가 필요한 팀의 상황을 고려해 추진됐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오재일은 팀에 필요한 좌타 거포 유형의 자원으로, 영입을 통해 팀 라인업을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야수 오재일은 야탑고를 졸업한 후 2005년 현대의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으며, 올해로 프로 20년차인 베테랑이다. 통산 1408경기동안 타율 2할7푼5리, 207홈런, 836타점, 589득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정규시즌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4리, 15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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