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낙서 사주' 이팀장 도주…2시간 만에 검거
[앵커]
경복궁 담장에 스프레이 낙서를 하도록 사주한 혐의로 구속된 '이팀장' 강모씨가 조사를 받다 도주했습니다.
담배를 피우고 싶다더니 수사관을 뿌리치고 담장을 뛰어넘었는데요.
다행히 도주 2시간 만에 검거됐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반팔 차림의 한 남성이 골목길을 따라 부리나케 도망칩니다.
경복궁 담장에 스프레이 낙서를 하도록 사주한 혐의로 구속된 '이팀장' 강모씨입니다.
뒤를 쫓는 사람들은 경찰 수사관입니다.
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던 강모씨가 수사관들을 뿌리치고 도주한 겁니다.
시간은 오후 1시 50분쯤입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던 중 "담배를 피우고 싶다"고 요청한 강씨는 담배를 피운 뒤 돌연 수사관들을 뿌리치고 울타리를 뛰어넘었습니다.
숨바꼭질은 약 2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강씨를 찾기 위해 가용 인력을 총동원한 경찰은 일대 CCTV를 분석한 끝에 오후 3시 40분쯤 인근 교회 2층 옷장에 숨어 있던 강씨를 검거했습니다.
일명 '이팀장'으로 불리는 강씨는 지난해 12월 10대 2명에게 "300만원을 주겠다"며 경복궁 담장에 자신이 운영하는 특정 사이트 홍보 문구를 그리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모씨 / 경복궁 낙서 사주 피의자> "(낙서시킨 이유가 뭡니까?)…. (불법 사이트 홍보가 목적이었나요?)…."
텔레그램을 통해 강씨의 지시를 받은 10대 둘은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영화 공짜'라는 문구와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로 보이는 문구를 그려 훼손했습니다.
범행 후 5개월 넘게 도피 행각을 이어가던 강씨는 지난 22일 체포, 구속됐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이팀장 #경복궁_낙서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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