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아들 김준호 자대배치' 앞둔 김기동 감독, "정정용 감독, 친하니 잘 써달라고 부탁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들의 자대배치를 앞둔 김기동 감독이 따뜻한 부탁을 전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 상무와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28일 오후 7시 30분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김천)
아들의 자대배치를 앞둔 김기동 감독이 따뜻한 부탁을 전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 상무와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28일 오후 7시 30분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서울은 이번 무승부로 4승 5무 6패, 승점 17을 기록하면서 리그 7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린가드는 세 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했으나, 마수걸이 골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기동 감독은 "원정 2연전을 마치고 48시간 만에 경기해서 선수들이 피곤할 거라 생각했다. 김천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 포항전부터 0-0 상황에서 지키려는 모습이 있었는데, 득점하기 위해 끝날 때까지 몰아치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좋다. 지향점을 삼아서 나아가야 한다. 다음 혼에서 경기하고 휴식기에 들어가니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총평했다.
서울은 김천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치렀지만,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김 감독은 "감독으로서 답답하다. 팬들의 기대치가 있을 텐데 선수들과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의도치 않은 실수가 나오면서 승점 3을 가져가지 못했다. 찬스가 두 개 있었는데, 득점하지 못하면서 1점밖에 가져가지 못했다. 축구라는 게 그렇다. 감독 생활을 많이 하진 않았는데, 하려고 해도 안 될 때가 있고 마음을 비우면 좋은 결과가 생길 때도 있다"라고 했다.
서울은 지난 네 경기에서 모두 실점했지만, 이날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아쉬움 가운데 얻은 소득이었다.
김 감독은 "나쁘지 않았다. (박)성훈이하고 (권)완규가 경기에 계속 나서는 이유다. 실점 한 걸 생각해 보니 골을 우리가 넣었다. 실점이 높아졌었는데, 전체 밸런스 면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평생 축구 인생 통틀어 다 실수가 나온다. (이전 경기에서 자책골을 넣었던) (이)태석이, (최)준이, 전부 처음이란다. 나도 그런 경험은 처음이다. 수비적으로는 괜찮다. 네 명의 수비가 문제가 아니라 포워드부터 수비를 일컫는 거다"라고 수비진을 다독였다.
곧 김 감독의 아들 김준호는 지난 4월 입대해 훈련소에 있다. 다음달 6일 김천 상무에 합류한다.
김 감독은 "부족한 부분이 많은 친구인데 좋은 감독님이 포인트를 잘 잡아주셔서 성장시킬 잠재력이 있는 선수다. 처음에 왔을 때 걱정스러운 상황에서 아이를 썼는데 성장하는 모습이 뿌듯했다. 나의 스타일이 아니라 정 감독의 스타일을 받아들이면 상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거다. 친한 감독님이니 잘 써줄 거라 부탁드리겠다"라며 웃었다.
공격수 임상협은 이날 경기에서 K리그 통산 400경기에 나섰다.
현역 시절, '철인'이라 불렸던 김 감독은 "린가드에게 주라고 사인을 보냈는데도 후반에도 감아 때린 게 있었는데, 자축하려고 했구나"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나도 401경기를 치렀던 신태용 감독님을 402경기에 나서며 넘을 때 자부심을 가졌다.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적잖은 나이에도 훈련 태도 면에서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다. 500경기까지 도전해봤으면 좋겠다"라고 보듬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