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풍 맞은 경기 분도, 김동연 “북부특자도 추진” 정면 돌파
[앵커]
경기도가 설치를 추진 중인 경기북도의 새 이름 '평화누리특별자치도'가 공개된 다음 분도 반대 여론이 높아졌는데요.
김동연 지사가 논란이 불거진 지 한 달 만에 경기 분도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가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경기 북부의 새 이름 '평화누리특별자치도'.
하지만 공개되자마자 새 이름은 물론 경기 분도에 반대한다는 도민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도지사 답변 기준인 1만 명 동의를 하루 만에 채웠고, 지금까지 4만 7천여 명이 서명해 민선 8기에서 최다 추천을 받은 청원이 됐습니다.
이번주가 답변 기한인데 김동연 도지사가 도의원과의 간담회에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준비 단계를 넘어 구체적 성과를 내겠다"며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고 했습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 "이런 저런 일로 인해서 북부특자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어떻게 보면 하나의 소득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흔들림 없이, 차질 없이 극복하고, 추진하고, 또 국민과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주에는 국회에 가서 22대 국회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특별법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도의원들은 "2년 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추진해왔지만, 주민 공감이 부족하다"며, 도민과의 소통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논란이 불거진 후 지역구에서 거센 항의를 받은 경기 북부 지역 도의원들의 요구로 마련됐고, 언론에는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내일 밤 소셜미디어 생방송으로 경기 분도에 대해 도민과 질의응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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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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