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10명으로 싸웠지만, 승리 지킨 박태하 감독, "수적 열세에도 선수들이 수비를 탄탄히 해줬다" 만족

한유철 기자 2024. 5. 2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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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한유철(광주)]


"신광훈의 퇴장은 아쉬웠지만, 수적 열세에서도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줬고 수비를 탄탄히 해줬다" 박태하 감독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지킨 선수들의 열정을 높게 평가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28일 오후 7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에서 광주 FC에 1-0 승리를 기록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포항은 울산 HD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박태하 감독 체제에서 시즌 초반 '돌풍'을 이어오던 포항. 최근 흐름은 다소 아쉽다. 제주전과 수원전에 이어 지난 서울전에서도 승리에 실패하며 3경기 연속 승점 3점을 따내오지 못하고 있다.


박태하 감독 역시 이 부분을 인지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는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사전 기자회견에서 최근 흐름과 관련한 질문에 "리를 하지 못하니까 주춤하게 된다. 경기적으로 평가를 한다면,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선수단 분위기가 결과로 인해 나빠지진 않았다"라고 밝혔다.


김천 원정을 앞두고 치러진 광주 원정 경기. 포항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전반전을 보냈다. 점유율에선 크게 밀리는 등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준 채, 경기를 풀었지만 탄탄한 수비로 광주에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전반 초반엔 김동진의 운이 섞인 득점까지 터지면서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에도 포항은 여러 차례 위기를 접했다. 중반부엔 신광훈의 퇴장까지 나오면서 수적 열세까지 놓였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수비로 경기를 운영했고 1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승장' 박태하 감독은 "광주 경기장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게 돼 선수들에게 뭐라 칭찬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정말 고맙다. 이 중요한 시점에서 1승이 앞으로의 일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오늘 포항의 '승리 요정'은 김동진이었다. 김동진은 전반 초반 날카로운 크로스로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고 이는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이에 박태하 감독은 "경쟁력이 있다. 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프리킥이나 데드볼 상황에서의 좋은 자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자질을 갖고 있으며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전 기자회견 때부터 황인재의 무실점을 바랐던 박태하 감독. 바람대로 이뤄진 것에 대해서 "황인재는 시즌 시작 때부터 지금까지 팀의 후방을 든든하게 책임져 주고, 내 기억으론 6번째 클린 시트를 기록했다. (황)인재의 역할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포항은 경기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중반 신광훈이 퇴장을 당하면서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하지만 어정원을 투입하며 수비에 안정감을 줬고 끝까지 리드를 지킨 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에 박태하 감독은 "어정원도 벤치에 앉혀놓지만, 선발로 나와도 충분히 쓸 수 있는 자원이다. 신광훈의 퇴장은 아쉬웠지만, 수적 열세에서도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줬고 수비를 탄탄히 해줬다"라고 밝혔다.


'핵심 공격수' 조르지가 빠진 상황에서 박태하 감독은 허용준과 윤민호로 센터 포워드 라인을 구축했고, 경기를 풀었다. 어색한 조합이었지만, 이들은 제 몫을 다해줬고 이에 박태하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고민이 있었다. 허용준이 최전방에 나서는 것은 오랜만이다. 몇 차례 스위칭을 통해 최전방에 나서긴 했지만, 처음부터 나서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만큼 큰 역할을 했다. 조르지의 공백을 충분히 잘 메웠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센터 포워드 듀오의 움직임은 경기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박태하 감독은 "앞에 있는 윤민호와 허용준의 압박하는 역할이 잘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협력 수비를 하는 데에 있어 많은 요구를 하고 있지만, 선수들이 잘 받아들이고 조직적으로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승리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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