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요금 인상 가능성…서민 부담 확대 우려
[KBS 대구][앵커]
올 여름부터 도시가스 요금 인상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스공사의 경영난에다 지역 공급업체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요금 인상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가스공사의 부채는 올해 1분기 기준 46조 9천억 원에 이릅니다.
1분기에만 이자 비용으로 4천백억 원을 부담했습니다.
가스 공사는 원가 이하로 가스를 공급하면서 받지 못한 미수금도 13조5천억 원에 달하는 등 재정난으로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인상 시기도 이번 여름 쯤이 적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그때(동절기) 요금을 올리게 되면 체감이 확 와버리거든요. 한 번에. 수요가 가장 적은 시기가 여름철이기 때문에 그때 사실은 올리는 게 가장 적합하다고 볼 수 있죠."]
가스요금의 90%를 차지하는 가스 원가 인상과 함께 지역 업체의 공급 비용도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소매 공급 비용은 배관투자와 취약지역 공급비용 등을 감안해 7월 쯤 결정될 전망, 대구시와 대성에너지 측은 지난해 소매 공급비용을 7%인상한데 이어 올해도 높은 수준의 인상폭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성에너지 관계자/음성변조 : "배관 유지보수, 안전관리, 판매 등에 소요되는 적정원가와 자산에 대한 적정투자보수를 합산한 금액으로 결정됩니다."]
고물가 상황에서 기본 에너지인 가스의 요금인상까지 점쳐지면서 서민들의 물가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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