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2년 전북, 노인이 생산연령인구보다 많아”
[KBS 전주] [앵커]
오는 2천52년에는 전북 인구가 백 45만 명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통계청 전망이 나왔습니다.
더 심각한 건 노인 인구가 생산연령인구보다 더 많아질 거라는 예측입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66년 2백52만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전북 인구.
2002년에 2백만 명 선이, 지난해에는 백80만 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통계청이 2022년 인구총조사를 기초로 출생, 사망, 이동 같은 인구변동요인을 가정해 30년 뒤인 2052년 전북 인구를 예측했더니, 백45만 명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서 전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 작아지고, 경기도를 중심으로 수도권 집중 현상은 더 심화될 전망입니다.
[온누리/통계청 인구추계팀장 : "2022년 대비 2052년 부산, 경남, 대구, 울산의 인구는 20% 이상 감소하고, 서울을 포함한 경북, 전북, 광주, 전남, 대전의 인구는 15% 내외 감소할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15살에서 64살까지 생산연령인구 감소입니다.
30년 뒤 전북에서 생산연령인구는 52만 명 줄어들고 65살 이상 노인 인구는 28만 명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노인이 생산연령인구보다 더 많아지면서, 생산연령인구 한 명이 노인 한 명 이상을 부양해야 합니다.
0살에서 14살까지 유소년 인구는 반토막나고, 6살에서 21살까지 학령 인구도 절반 넘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전대성/교수/전주대 행정학과 : "미래세대의 불안들이 커지는 거죠. 어차피 세금을 더 내야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자녀 출산까지를 고려한다고 그러면 지금은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밖에 없는 것 같아요."]
다른 시, 도보다 훨씬 가파르게 진행되는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노년부양비 증대.
전북에 특화된 청년과 외국인 유입 정책 수립, 산업구조 전환 같은 쉽지 않은 과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김종환 기자 (kjh@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해병대원 특검법’ 부결…“22대 국회 재추진”·“공수처 수사 지켜보자”
- 1단 비행중 2분만에 폭발…북, 성공한 엔진 두고 왜 새 엔진 서둘렀나
- 김호중 공연 강행은 125억 원 선수금 때문? 투자한 카카오는 어쩌나 [이런뉴스]
- 최종 폐기된 ‘해병대원 특검법’…지켜보던 예비역들의 눈물 [현장영상]
- SK하이닉스 반도체 기술 ‘HKMG’ 중국으로…“수천 억 손실 추정”
- [단독] 평가관이 ‘고의 추락’ 제안 까지…의혹 관련 조사 착수
- 암행 단속차에서 발견된 수상한 ‘위치추적기’…정체는?
- [제보자] “데이트하자”…문화기관 원장, 직원 성추행 피소
- ‘졸피뎀’ 음료수 먹이고…카드 훔쳐 귀금속 구입
- [단독] 경기도 모 부대 군 간부 1명 숙소서 숨진 채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