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대폭발+문동주 첫 QS’ 정경배 감독 대행의 한화, 떠난 최원호 전 감독에게 대승 선물했다…롯데 꺾고 3연승 질주! [MK대전]
한화가 떠난 최원호 전 감독에게 승리로 작별 인사를 건넸다.
정경배 감독 대행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김태형 감독의 롯데 자이언츠에 12-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3연승을 달리며 22승 1무 29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승이 중단된 롯데는 29패(20승 2무)째를 떠안았다.
2020년 감독 대행으로 39승 3무 72패를 기록했던 최원호 전 감독은 지난해 5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대신해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부침이 있기도 했지만, 해당 시즌 잔여 113경기에서 47승 5무 61패를 올리며 최종 9위를 마크, 2020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지속됐던 최하위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만 올 시즌에는 좋지 못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을 비롯해 안치홍, 김강민, 이재원을 품에 안고 개막전 포함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거뒀지만, 4월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4월 성적은 6승 17패. 지난 23일에는 하루지만 최하위로 추락하기도 했다.
이후 한화는 이번 일전 전까지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지만, 4월부터 자진 사퇴를 고민하던 최원호 감독은 결국 마음을 굳혔고, 떠나게 됐다. 한화는 차기 감독을 찾을 때까지 당분간 정경배 감독 대행 체제로 시즌을 풀어갈 예정이다.
최원호 전 감독은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팀도 성적 안 좋을 때는 변화를 통해 빨리 정상궤도에 오르려 한다. 우리 선수들이 캠프 때부터 코치님들과 호흡을 맞춰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지금 좋은 흐름을 타고 있으니 누구와 함께하든 여러분들은 선수 본연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길 바란다. 그렇게 하면 우리가 스프링캠프 때부터 목표로 했던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것이라 믿는다”며 “밖에서 응원 많이 할테니, 우리가 목표로 하는 포스트시즌에 꼭 가주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끝까지 선수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리고 이에 응답이라도 하듯 한화 선수단은 이날 기분좋은 대승으로 전 사령탑 및 박찬혁 전 대표에게 마지막 선물을 전했다.
한화는 투수 문동주와 더불어 김태연(지명타자)-요나단 페라자(좌익수)-노시환(3루수)-안치홍(1루수)-채은성(우익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황영묵(2루수)-장진혁(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나승엽(1루수)-박승욱(3루수)-김민석(좌익수)-손성빈(포수)-이학주(유격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박세웅.
기선제압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말 1사 후 페라자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노시환은 3루수 땅볼로 돌아섰지만, 안치홍이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자 채은성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치며 페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일격을 당한 한화는 3회말 터진 페라자의 비거리 110m 좌월 솔로 아치로 한 점 따라붙었다. 페라자의 시즌 15호포.
한화 타선의 집중력은 지속됐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이도윤이 사구를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최재훈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고, 황영묵과 장진혁도 각각 2타점 우전 적시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장진혁의 2루 도루와 이때 나온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김태연마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10-3.
다급해진 롯데는 남은 이닝 동안 꾸준히 반격을 노렸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한화는 최원호 전 감독 및 박찬혁 전 대표이사에게 이별 선물로 대승을 건네게 됐다.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는 101개의 볼을 뿌리며 6이닝을 8피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문동주의 올해 첫 퀄리티스타트(선발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주장 채은성(4타수 2안타 2타점)과 더불어 페라자(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황영묵(5타수 3안타 2타점)은 맹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롯데는 선발투수 박세웅(4.2이닝 11피안타 1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10실점 9자책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즌 4패(5승)째. 윤동희(3타수 3안타 1타점)는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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