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이성택 "與, '특검 부결' 파장 주시".. 박순봉 "野서 이탈표 나왔을 수도"
- 與 5명 찬성표 던졌다면 무효4-반대 1표는 어디서?
- 野에서 이탈표? 찬성에서 입장 변화? 진실 갈려
- 與 표단속 성공 평가.. 민심 역행 등 파장 예의주시
- 부담 클 것.. '국힘 버전 특검' 내자는 이야기도
- 與 전당대회, 한동훈-尹 관계설정이 중요 변수
<박순봉 경향신문 기자>
- 與, '홍철호 정무수석이 잘했다' 이야기도 나와
- 野 이탈표 가능성.. 이재명에 불만 표시일 수도
- 22대 국회에선 결과 불투명.. 與 노선 투쟁 변수
- 민주당 셈법? '尹 거부권 무한정 쓸 순 없다' 생각
- 與 당 대표? 尹과 어느정도 거리둘 것인지가 변수 박순봉> 이성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이성택 한국일보 기자, 박순봉 경향신문 기자
◎ 진행자 > 정치부 기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어봅니다. 이성택 한국일보 기자, 박순봉 경향신문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오늘 뭐니 뭐니 해도 채상병 특검법 표결로 시작은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이탈표가 저도 예상이 틀렸고, 적은 데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 이성택 > 오늘 찬성이 179표, 반대가 111표, 무효가 4표 이렇게 나왔거든요. 다만 무기명 투표다 보니까 누가 누굴 찍었는지 뭘 찍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시나리오별로 표를 그 숫자를 맞춰보면 일단 여당의원들이 탈당한 황보승희 의원, 하영제 의원을 포함하면 115명이 있거든요. 이중에서 안철수, 유의동, 최재형, 김웅, 김근태 의원 이 5명이 약속한 대로 실제로 찬성표를 던졌다고 하면 110표밖에 안 되는데 5표는 어디서 나온 것이냐 반대표 1표 무효표 4표 이 5표는 어디서 나온 것이냐 했을 때 그 5표의 출처를 놓고서 야당에서 오히려 이탈표가 나온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분들도 있고 아니다. 이거는 안철수 유의동 의원 이런 분들이 말은 그렇게 했지만 투표장에서 마음을 바꿨을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 이렇게 진실 게임을 하고 있는데요. 근데 어쨌든 결과적으로 생각보다는 표가 굉장히 적은 건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여당에서는 우선 성공을 했다. 이렇게 표 단속에 성공을 했다 이렇게 보는데 근데 이게 정치라는 것이 작은 전투에서 이기는 게 꼭 큰 전쟁에서 이기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단속을 했다고 해서 민심을 사는 건 아닐 수도 있고 이게 민심에 역행하는 걸 수도 있어가지고 지금 그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일단은 가슴을 쓸어내릴 텐데요. 여당으로서는. 일단 단단히 단합했구나. 그러나 민심을 이렇게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위를 하고 나면 역풍이 일 것이라는 예상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건데 앞으로 부담감이 점점 더 커지지 않겠습니까? 여당으로서는. 한 차례로 끝날 일도 아니고요. 보면 줄줄이 예고돼 있고, 박순봉 기자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순봉 > 일단은 이번에 표 숫자가 나오고 나서 국민의힘 모 관계자랑 얘기하는데 이렇게 표현하더라고요. 홍철호 정무수석이 잘한 것 같다. 대통령실의 정무기능이 살아난 것 같다. 대통령실에서 여당 쪽 적극적으로 접촉해서 표 단속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 이렇게 내부적으로 평가하는 그런 분위기가 있고요. 사실은 반대로 야당 쪽도 이탈표가 있을 수도 있는 거잖아요. 해석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일부 반발 이런 것들이 공천 과정에서 나왔던 게 소수 나온 게 아니냐 이런 해석도 같이 나오고 있고요, 사실 그렇게 해석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무소속의 이수진 의원 원래 민주당 출신이었잖아요. 불참을 했기 때문에 이것도 명확하게 좀 안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거고, 그래서 그런 흐름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있고요. 문제는 종합적으로 국민의힘 쪽 얘기를 들어봤을 때 이번에는 잘 막았는데 22대 국회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이게 일반적인 평가예요. 왜냐하면 여러 가지 상황들을 고려해봐야 되는데 일단 많이 알려진 걸로는 의석수에 의석구조에 문제가 생기잖아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요. 지금은 범여권이 지금은 범여권이 115석인데 22대로 가면 범여권이, 범여권도 아니죠. 국민의힘만 딱 108석으로 있거든요. 다른 정당 즉 국민의힘을 지원해 줄 만한 여권의 정당이 없는 상태고요. 8명만 이탈하게 되면은 통과가 되는 상황 이게 첫 번째 요인이고요. 그 다음에 두 번째 상황을 보면 최근에 국민의힘의 여러 가지 상황들을 보면 노선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렇게 요약을 해볼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해외 직구 문제가 터지면은 대권주자 당권주자들 나와 가지고 다 의견들을 내놓잖아요. 그리고 또 예를 들어서 최근에 국민연금 문제가 나와도 또 서로 다른 의견들을 쭉 내놓고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은 대권 당권주자들의 일종의 경기장이라고 볼 수가 있거든요. 거기서 내가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다를 가지고 당원들이라든가 유권자들을 설득하는 그런 과정인데 채상병 특검법 같은 경우에는 의원들이 뛰는 그런 경기장인 거예요. 22대 국회에서 이게 다시 한 번 이제 민주당이 추진을 하게 될 텐데 그렇게 되면은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서 나는 윤석열 대통령이랑 다른 기류를 잡고 싶다 다른 포지션을 잡고 싶다 아니면 비윤으로 가고 싶다 혹시 혹은 또 개혁적인 토장파 포지션을 잡고 싶다라고 하게 되면 이 경기장에서 싸우게 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도 또 여권에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고요. 그 다음에 또 하나는 아까 말씀드린 거랑 연결되는데 대권 당권 주자들이 격렬하게 투쟁하는 이런 과정들을 보면은 결국 전당대회에서 누가 이기느냐가 또 중요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일단 첫 번째로는 채상병 특검법 가지고 선명성 경쟁을 할 가능성이 있고요. 그 다음에 두 번째로 주목을 해봐야 되는 거는 지금 당권 주자들 쭉 나열해 보면 친윤계는 없습니다. 나경원 당선인, 안철수 의원 또 윤상현 의원 또 유승민 전 의원 아무도 없거든요. 한동훈 전 위원장 포함해가지고요. 결국 새로 선출되는 당대표가 어떤 포지션을 가져가느냐 그런 거에 따라가지고 채상병 특검법이 다시 재의결까지 가능해질 수 있는 그런 상황도 올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요소들이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 위험요소로 있는 상태예요.
◎ 진행자 > 상황은 점점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상황은 점점 더 안 좋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 같은데요. 이런 상황에서 이 채상병 특검법만이 아니고 앞으로 줄줄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계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 사안 사안을 이번처럼 계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거부권에 이은 부결, 이런 도돌이표를 계속할 수 있을까. 안 될 가능성이 훨씬 높은 거 아니겠어요?
◎ 이성택 > 정치적으로 부담이 많이 크죠. 채상병 같은 경우도 국민의힘에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계속 대응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원내지도부에서도 일단 지금 믿고 있는 것이 공수처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 공수처 수사 결과가 빨리 나와서 이게 납득할 만한 결과가 나오면은 특검 추진의 동력이 상당히 약해질 것이다. 그리고 만약에 결과가 조금 두루뭉술하고 납득이 안 되고 여론이 여전히 나쁘다 이러면 우리가 직접 한번 법안을 내자 그 일부 국민의힘에서 독소조항이라고 주장하는 것들을 드러낸 그런 국민의힘 버전의 해병대원 특검법을 내자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진행자 > 대안을 생각할 수밖에 없겠죠.
◎ 박순봉 > 사실 여러 가지 움직임들이 양쪽 모두 거부권을 많이 쓰게 하려는 민주당, 그리고 그걸 막아보고 명분을 살리려고 하는 여당, 이렇게 엇갈리고 있는 상태거든요. 예를 들자면 오늘 전세사기특별법이 또 민주당하고 포함해가지고 야당 주도로 통과가 됐는데 정부에서는 정부안을 만들고 있었어요. 이런 것들은 여야 합의를 강조하는 그런 움직임이거든요. 즉 우리 정부안 만들고 있으니까 일방적으로 처리하지 말고 합의하자, 이렇게 얘기를 해놓고 만약에 일방적으로 처리하게 되면 이걸 근거로 해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 이런 거거든요. 서로 부담이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을 좀 볼 수가 있는 거고요. 그리고 오늘 4개 법안을 또 추가로 처리를 했는데 민주당을 포함해갖고 야당이요. 아마 내일 국무회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꽤 높아요. 기류로 보면. 근데 이렇게 되면 이미 10개의 거부권을 행사한 상태고
◎ 진행자 > 신기록을 계속 깨는 거죠.
◎ 박순봉 > 15개의 거부권을 행사하게 되는데 민주당의 셈법은 이런 거죠. 거부권을 무한정 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민주당 모 관계자가 저한테 이런 표현을 써가지고 저는 많이 인용을 하는데 마일리지하고 비슷하다. 안 좋은 의미의 마일리지다. 계속해서 이게 쌓이게 되면은 무한정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 가족이나 자신과 관련된 그런 문제에 대해서 거부권을 쓰게 되면 이건 1마일이 아니고 3마일 4마일 쌓이게 될 거다. 즉 이런 것들이 누적되면 여당에는 부담이 여권에는 부담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도 회기가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또 많은 법안들을 빠르게 처리하고, 이런 움직임들이 좀 같이 있습니다.
◎ 진행자 > 아까 지나간 얘기인데 하나 다시 짚어보면 원래 찬성표 던지겠다는 다섯 분 있지 않습니까? 입장을 밝힌 사람은 분명히 나는 찬성표 던졌다고 밝힌 사람은 김웅 의원은 하나죠. 아직까지는.
◎ 이성택 > 말고도 본회의장 끝나고 기자들이 물어봤습니다. 물어본 사람 중에서 최재형 의원 그리고 안철수 의원, 김근태 의원이 아마 대답을 한 것 같은데 정확히 무기명 투표이기 때문에 밝히는 건 적절치 않지만 내가 밝혀왔던 그대로 투표를 했다, 그렇게 얘기는 했습니다.
◎ 진행자 > 세 분이 그렇게 얘기를 했단 말이죠.
◎ 이성택 > 나머지는 기자들을 피해서 간 건지 아니면 기자들이 놓쳤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세 명에 대해선 그런 기자들의 질의응답이 나왔습니다.
◎ 진행자 > 그렇군요. 내일쯤이면 누가 어떻게 했고가 대강 나오겠군요.
◎ 박순봉 > 그런데 아마 최종적으로 확인이 되긴 어려울 거예요. 무기명 투표라서.
◎ 진행자 > 자기가 해놓고 대놓고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 박순봉 > 저도 그 부분이 좀 흥미로워서 국민의힘 사람들이랑 얘기를 해봤는데 일반적으로는 자기가 예고한 대로 하지 않았겠느냐 이렇게 예측을 많이 해요. 왜냐면 이 행위 자체가 아까 말씀드린 그런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고 그걸로 정치적인 행위를 한 거잖아요. 나는 이걸 찬성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개혁적인 사람이다 이런 걸 보여주려고 한 건데 굳이 투표장 들어가서 뒤집는다면 그럴 가능성이 별로 없고 만약에 일부 그렇게 된다라고 하면 그건 예를 들어서 공공기관장이라든가 그런 자리를 약속받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렇게 뒤집을 가능성이 있겠느냐, 개인적인 이익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런 예측들은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또 추정할 수 있는 얘기 중에 하나는 공식적으로 나는 찬성표를 던지겠다 이렇게 던지고 나면 더 달콤한 말로 유혹을 하고 싶은 생각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회유할 때.
◎ 이성택 > 그렇죠. 공공기관장 설도 있었습니다. 특히 낙선·낙천한 의원들은 사실 당 지도부가 원하는 방향대로 투표를 할 유인들이 떨어지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같이 갈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나온 얘기들이 공공기관장이 아무래도 여당이니까 여당 프리미엄 활용해서 공공기관장들을 제안할 것이다 이런 말도 있었는데 다만 근본적인 한계는 그 사람이 안에 들어가서 무슨 투표를 했는지는 본인이 인증샷을 찍어오지 않는 이상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제안한 사람한테는 내가 꼭 저기 반대표 던지겠다라고 하고 안에 들어가서는 찬성표를 찍을 수도 있는 거니까 그런 신뢰의 문제는 좀 있습니다.
◎ 진행자 > 근데 그렇게까지, 정치를 한다는 분들이 저는 그렇게까지 믿고 싶지 않습니다.
◎ 박순봉 > 찬성 입장 밝힌 분들은 아마 실제로 그대로 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추정합니다.
◎ 진행자 > 그렇다면 예를 들어 찬성이 더 나올 수도 있지만요. 3명이 찬성을 만약 원래 약속대로 했다 그러면 범여권 179표 중에 3표가 지금 찬성을 안 찍었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이분들 중에 이 세 표 중에 무효표 중에 실수해서 무효표를 찍은 사람도 있을 거고요.
◎ 이성택 >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 진행자 > 이건 충분히 가능한 얘기고, 170몇 명이다 보니까. 그런데 지금 민주당에서 반대표 찍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거는 추정하기가 어렵지 않을까요, 어떻습니까? 거기서 이탈표가 나올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지금. 여러 가지 어떤 정황으로 보면.
◎ 박순봉 > 근데 없다고 보기도 애매한 거는 지금 대표적으로 이수진의원은 불참을 했잖아요.
◎ 진행자 > 이수진 의원 거기는 다른 케이스니까 민주당 사람들 중에.
◎ 박순봉 > 예를 들어 공천을 못 받았거나
◎ 진행자 > 불만의 표시로.
◎ 박순봉 > 사실 민주당 쪽에서 그런 얘기합니다. 일부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불만을 이렇게 표시했을 수도 있다. 물론 이건 다 확인할 수 없는 얘기여가지고
◎ 진행자 > 다 추정이죠.
◎ 박순봉 > 다만 이수진 의원이 회의에 안 왔기 때문에 그런 얘기들을 좀 하고 있어요.
◎ 진행자 > 무효표 4표를 뜯어보니까요. 아, 그렇군요. 이러면 약간 이해가 가는데 찬성 취지의 3표가 있었다는 이거 잘못 찍은 거예요. 그러니까. 민주당 사람들 중에 범야권 중에 잘못 찍은 사람이 3표 정도 있을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대강 숫자가 또 들어맞죠. 반대 취지가 1표라는 거 아니에요. 이것도 잘못 찍은 거고.
◎ 박순봉 > 그래서 사실 이번 숫자는 의미를 간단하게 해석해보면 양쪽 모두 크게 이탈은 없었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아직까지 여당 국민의힘의 대오는 아직까지 단단하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 거죠.
◎ 이성택 > 이번에 한해서는.
◎ 진행자 > 이번에 한해서는. 그러나 22대는 같을 가능성은 별로 없다,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 이성택 > 국면이 다르게 흐를 것 같습니다. 수사라는 것도 진행 중이기 때문에.
◎ 진행자 > 개헌 얘기 때문에 시끄러운 것 같은데요. 나경원 전 대표는 입장이 약간 바뀐 건가요? 어제랑. 어떻습니까? 두 분이 보기에는.
◎ 이성택 > 엄밀하게 봤을 때는 제가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안 나는데 나경원 당선자가 오늘 페이스북에다가 올린 내용은 나도 야당에서 흔드는 식의 그런 것에 부화뇌동할 생각은 없는데 내가 말한 것들은 이러이러한 취지의 권력 관련해서 개헌이 필요하다, 이런 취지로 얘기를 했거든요. 명확히 본인의 주장을 집어넣은 건지 그것까지는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분권형 개헌이라는 건 기본적으로 4년 중임제라는 것도 들어갈 수가 있고 4년 중임제를 현직 대통령이 던지려면 아무래도 진정성 있게 하려면 나부터 4년으로 가겠다라고 하는 것들이 조금 더 진정성을 줄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도 어떻게 보면 큰 틀에서는 들어있다고도 볼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나경원 당선자가 과연 진짜로 집어넣은 것인지 아니면 조금 하여튼 유화 제스처를 그냥 보낸 것인지 그건 아직 평가가 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 진행자 > 근데 어제 얘기한 거랑 오늘 얘기한 거는 뉘앙스는 다르죠?
◎ 이성택 > 뉘앙스는 좀 다릅니다.
◎ 진행자 > 팩트도 다른가요?
◎ 이성택 > 팩트에 대해서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대통령 임기를 4년, 나경원 당선자가 딱 정확히 부정한 거는 제가 보기에는 현직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임기를 1년 줄이자라는 명제에 대해서 내가 그런 주장을 한 것은 아니다 그 얘기를 한 거 같습니다.
◎ 진행자 > 박순봉 기자 보시기에는.
◎ 박순봉 > 원론적으로 처음에 나경원 당선인이 얘기한 거는 임기 단축 포함해가지고 개헌 논의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게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를 줄이자는 얘기야? 이렇게 구체적으로 물어보게 되는 거죠. 거기에 대해서는 또 아니야, 이렇게 정리한 거라고 볼 수가 있고요.
◎ 진행자 > 약간 모호한 부분이 있군요.
◎ 박순봉 > 그렇죠. 개헌이라는 건 사실은 모든 정치인들이 다 필요하다라고 원론적으로는 원래 얘기하기도 하고 그런 취지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데 다만 모든 행보는 당권 전당대회를 두고 해석을 해봐야 되잖아요. 여기에서 반응을 묻고 아무래도 당원들의 반응이 부정적이라고 판단하여서 그렇게 움직이지 않았을까 이렇게 해석은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지금 공식적으로 선수로 뛰겠다고 선언한 분들은 누구누구인가요? 지금. 당권주자.
◎ 이성택 > 아직 공식적으로 후보등록을 안 했기 때문에 그런데
◎ 진행자 > 말로라도 선언한 분들이 없죠. 아직.
◎ 이성택 > 없습니다. 아직 대놓고 선언한 사람은 없습니다.
◎ 진행자 >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분들은 누군가요? 이성택 기자 보시기에는.
◎ 이성택 > 유승민 전 의원이 우선 있고요.
◎ 진행자 > 기정사실화됐나요? 유승민 전 의원.
◎ 이성택 > 유승민 전 의원은 기정사실화라고까지 보기 어렵지만 절반 이상.
◎ 진행자 > 절반 이상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 이성택 >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아직도 반반
◎ 진행자 > 아직도 반반인가요? 반반인지 며칠 됐는데 아직도 반반이군요.
◎ 이성택 > 안철수 의원도 있고요. 나경원 당선인.
◎ 진행자 > 나경원 당선인은 어떻습니까?
◎ 이성택 > 윤상현 의원도 있고요. 나경원 당선인은 어제 본인 표현으로 55%다.
◎ 진행자 > 정치인들 55%는 거의 한 95%로 들리는 거 아니겠습니까?
◎ 박순봉 > 근데 하마평 기사 쓸 때 많이 느끼는 건 지금 아직 기간이 좀 남아 있잖아요. 정식으로 후보 등록하기까지 시간도 많이 남아 있고 그럼 정치인들이 보통 친하면 이렇게 얘기를 해요. 나갈 생각이 없다고 하더라도 이름은 넣어달라,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지금 단계에서는 다들 최대한 자기 이름이 많이 나오게 하는 게 좋은 거잖아요. 그래서 지금 많은 사람들이 거론된다고 봐야 될 것 같고 그 다음에 향후에 룰이 어떻게 결정이 되느냐 그런 것들도 아마 영향을 줘서 실제로 나오는 사람 숫자는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이분들 생각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등판하느냐 안하냐에 따라서 굉장히 상대적 역학 때문에 굉장히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맞습니까?
◎ 박순봉 > 글쎄요. 그건 저는 봐야 될 것 같은데, 민주당 상황을 보자라고 하면 이재명 대표가 연임한다라고 하면 나머지는 아무도 당선될 수 없다라는 게 명확했어요. 그래서 원내대표 후보로도 많이 가고 국회의장 후보로도 많이 빠지고 다 빠졌던 게 명확하거든요. 근데 국민의힘 상황은 다를 수 있어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유리하다. 당원들 지지가 높다 이런 것들은 일반적이긴 하지만 그렇지만 예를 들어서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에서 평가하기로는 꼭 당대표가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국민 일반 여론조사가 있잖아요. 거기서 높은 숫자를 보여주면 그런 걸로만 정치적 가능성을 보여주기만 해도 성과를 얻는 것이다 이렇게 평가를 하기도 하거든요. 반드시 당선 여부 때문에 안 나오고 이렇게 판단하긴 어렵다는 거죠.
◎ 진행자 >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력 주자, 강한 유력 주자가 떠오르면 계산 셈법이 달라지는 건 분명하잖아요.
◎ 이성택 > 그렇긴 한데 아까 박순봉 기자가 말씀하신 것처럼 주요 변수 중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이 유력주자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주요 변수인 것은 맞는데 한동훈 주자도 또 다른 변수에 묶여 있습니다. 어떤 변수냐면 아무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전반적으로 낮더라도 당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아직은 높고 또 임기가 3년이나 남았다라는 이런 생각들이 있거든요. 윤석열 대통령 하고 확실하게 척을 대놓고 질 경우에는 이 경우에는 아무리 지지도가 높고 여론조사 지지율이 높다고 해도 당선이 안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과연 어느 정도 거리를 둘 것이냐 이것도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에 당권주자들이 단지 한동훈 전 위원장이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 이것만 가지고선 출마 결심을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관련된 얘기인데 며칠 전에 보도에 따르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측이 윤 대통령한테 점심식사를 제안했다 이런 보도가 있었습니다. 확인 안 됐죠. 아직.
- 확인 못했습니다.
◎ 진행자 > 두 분 오늘 마지막 자리인데 그동안 너무 즐겁고 감사했습니다. 소감 한 말씀씩 하시면 어떨까요?
◎ 박순봉 > 편하게 취재 얘기 들려드리고 하는 시간이 참 좋았고요. 셋 케미가 저는 좋았다고 생각했거든요.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감사합니다. 이성택 기자.
◎ 이성택 > 저도 스스로 하면서 저도 몰랐던 부분이나 이런 것들을 많이 배웠고요. 앞으로 현장에서 좋은 기사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진행자 > 두 분 기사는 특히 자세히 눈여겨보겠습니다. 두 분 긴 시간 고생하셨고요. 더욱 좋은 기사로 좋은 세상 만드는 데 기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두 분 여기까지 다음에 또 한번 모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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