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형 일자리 선도한 ‘명신’ 결국…5년만에 사업 철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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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에서 전기차를 위탁 생산하며 '군산형 일자리'를 선도한 기업 ㈜명신이 사업을 접고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형 일자리는 문재인 정부가 위기고용지역인 군산에 전기차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며 국정과제로 추진했던 지역 상생형 일자리 사업이다.
철수가 현실화하면 군산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군산형 일자리 사업의 선도기업인 명신은 2019년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해 완성차 위탁생산 전문기업으로 거듭나려는 야심찬 계획이 5년 만에 수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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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에서 전기차를 위탁 생산하며 ‘군산형 일자리’를 선도한 기업 ㈜명신이 사업을 접고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생산 실적 부진이 수년째 지속하자 결국 이런 처방을 내린 것이다.
군산형 일자리는 문재인 정부가 위기고용지역인 군산에 전기차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며 국정과제로 추진했던 지역 상생형 일자리 사업이다.
명신의 지난해 매출액은 1752억원으로, 2022년 2151억원보다 399억원(22.8%) 감소했으며, 올해도 부진을 타개할 만한 주문량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철수가 현실화하면 군산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군산형 일자리 사업의 선도기업인 명신은 2019년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해 완성차 위탁생산 전문기업으로 거듭나려는 야심찬 계획이 5년 만에 수포가 된다. 군산형 일자리 생산 1호 전기 상용차로 ‘다니고 밴(VAN)’ 1호를 출고한 2021년 6월 24일로 치면 만3년 만이다.
군산 전기차 클러스터를 구축하려던 정부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경제 위기를 타개하려던 군산시 지원책도 실효를 거두지 못하게 된다.
군산형 일자리 사업은 올해 3월말 1차 3개년 계획이 종료됐다. 그동안 신규 인력 고용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과 대출 보증, 연구개발(R&D) 지원금, 세금 면제 등 지원에도 명신의 전기차 위탁 생산물량은 4292대로 당초 목표치(35만5327대)의 1.3%에 그쳤다. 명신은 1995년 설립됐으며 최대 주주는 현대차·기아 1차 협력업체인 엠에스오토텍이다.
앞서 군산형 일자리에 참여한 앞서 또 다른 참여기업인 에디슨모터스는 주가 조작 사건과 경영난 등으로 결국 기업회생 절차를 거쳐 KGM커머셜에 인수됐다. 대창모터스 역시 공장 준공이 지연되면서 사실상 휴업 상태다.
군산형 일자리는 명신과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외에도 코스텍을 비롯해 자동차 중견기업 4곳이 참여했다.
한편 지역 일자리 사업은 인접한 광주에서도 흔들리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 1호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현대차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를 생산하고 있으나, 최근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GGM은 출범 초기부터 연간 생산 목표를 7만대로 삼았으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4만5451대로 전년보다 5.3% 줄어들었다.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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