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여파’ 늘어나는 서울 빌라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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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전세사기 여파로 관련 경매 매물이 늘면서 이달 서울의 빌라 경매 건수가 150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1∼27일 진행된 서울 빌라 경매 건수는 1149건으로 집계됐다.
월말까지 진행 예정인 빌라 경매 건수를 합하면 총 1494건으로, 지난달(1456건)보다 늘었다.
지난달 서울 빌라 경매 건수는 2006년 5월(1475건) 이후 가장 많았으나, 한 달 만에 더 늘어나며 또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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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찰로 매물 쌓여… 낙찰률은 조금 개선
빌라 전세사기 여파로 관련 경매 매물이 늘면서 이달 서울의 빌라 경매 건수가 150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빌라 경매는 지난 1월 1290건, 2월 1182건, 3월 1048건, 4월 1456건 등으로 올해 들어 계속 1000건을 웃돌고 있다. 사회 문제로 대두된 전세사기와 얽힌 물건이 경매 시장에 쏟아진 데다 빌라 비선호 등으로 유찰이 반복된 점이 경매 건수가 늘어난 배경으로 해석된다.
이달 1∼27일 낙찰률(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은 20%로 전월(15%)보다 다소 개선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항력을 포기한 빌라 경매가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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