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프로데뷔골+신광훈 퇴장' 포항, 광주에 1대0 승 '4경기만의 승리+선두 점프'[SC현장리뷰]
포항은 28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에서 전반 5분 터진 김동진의 행운의 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3경기에서 2무1패로 승리가 없던 포항은 4경기만에 귀중한 승점 3을 더했다. 승점 29가 된 포항은 이날 경기가 없는 울산(승점 27)을 제치고 다시 선두로 뛰어올랐다. 광주(승점 16)는 2연패에 빠지며, 순위가 9위로 한단계 내려갔다.
광주는 큰 폭의 변화를 택했다. 베카가 모처럼 선발로 나섰다. 베카는 최경록과 투톱을 이뤘다. 허리진에는 '핵심' 정호연이 빠지고 엄지성-문민서-박태준-가브리엘이 자리했다. 포백은 김진호-허율-변준수-포포비치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경민이 꼈다. 정호연 이건희 김한길 정지용 이강현 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이정효 감독은 "주중 경기가 있어서 회복도 필요할거 같고, 리그를 길게 봤을때 부상 염려도 있고 해서 다른 전술로 갈 생각"이라며 "역습에 대한 부담이 많아서 전술적으로 상대가 공간을 주지 않고, 선수비 후역습을 풀기 위한 방향성이라고 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포항도 4-4-2로 맞선다. 허용준과 윤민호가 최전방에 섰다. 조르지는 부상 여파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미드필드에는 백성동-오베르단-김동진-김인성이 포진했다. 수비진은 변함없이 완델손-전민광-이동희-신광훈이 나섰다. 골문은 '국대' 황인재가 지켰다. 이호재 정재희 홍윤상은 후반 출격을 대기했다. 박태하 감독은 "승점을 못따니까 주춤하게 보이고, 1라운드에서 워낙 좋은 결과를 가져왔기에 비교하면 부진으로 느낄 수 있지만 경기력으로 평가를 한다면 그렇게 나쁘지 않다"며 "초반 기세 싸움이 중요하다. 전술 싸움도 중요하지만, 기싸움이 승부처가 될 수 있으니 참고해서 경기하자고 했다"고 했다.
광주가 초반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4분 최경록이 스루패스를 질렀다. 엄지성이 잡아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다. 슈팅은 수비를 맞고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위기를 넘긴 포항이 1분 뒤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짧게 내준 볼을 김동진이 오른발 크로스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볼은 아무도 맞지 않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일격을 허용한 광주는 계속해서 포항의 골문을 공략했다. 하지만 포항의 수비벽은 두터웠다. 포항은 역습을 통해 기회를 노렸다. 광주가 22분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최경록이 오른쪽서 올린 크로스를 포항 수비가 걷어냈다. 아크 정면에서 엄지성이 잡아 감각적인 오른발슈팅으로 연결했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하지만 슈팅 상항에서 베카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정이 되며 무효처리됐다.
광주는 29분 최경록, 가브리엘, 최경록으로 이어진 볼이 컷백으로 연결됐다. 가브리엘의 왼발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포항이 반격했다. 30분 멋진 볼 전개 후 백성동 가운데서 박스 왼쪽에 있던 허용준에게 찔러줬다. 허용준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슈팅은 수비를 맞고 나왔다. 광주는 39분 포포비치와 문민서를 빼고 이상기와 정호연을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포항이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김인성을 빼고 정재희를 넣었다. 광주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후반 3분 아크 정면에서 박태준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포항에 변수가 생겼다. 윤민호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홍윤상이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7분 최경록의 프리킥이 가브리엘로 향했지만, 머리에 제대로 맞지 않았다, 경기가 점점 거칠어졌다. 여기저기서 충돌하는 장면이 나왔다.
광주의 공세가 더욱 거세졌다. 17분 엄지성이 왼쪽에서 올린 오른발 코너킥을 허율이 넘어지며 헤더로 연결했다.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포항이 두번째 변화를 줬다. 18분 백성동을 제외하고 이호재를 투입했다. 23분 또 하나의 변수가 생겼다. 신광훈이 엄지성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이미 한장의 경고가 있던 신광훈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24분 이 감독은 최경록을 빼고 이강현을 넣는 변화를 줬다.
광주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하프스페이스를 계속 파며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마무리 슈팅이 아쉬웠다. 27분 이강현과 정호연이 연속해서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18분 포항이 허용준을 빼고 한찬희를 넣어 중원을 강화했다. 광주도 응수했다. 33분 베카와 김진호를 빼고 이건희와 이으뜸을 넣었다. 40분 광주가 좋은 기회를 놓쳤다. 이으뜸이 왼쪽에서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건희의 머리에 맞았지만 골대로 향하지 않았다.
44분에는 가브리엘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골대를 스치듯 벗어났다. 45분 박태준의 중거리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 추가시간 8분, 광주는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슈팅은 번번이 상대 수비를 맞고 나왔다. 허율과 이건희의 머리에 맞은 슈팅은 골대로 향하지 않았다. 포항은 광주의 공격을 잘 막으며 1대0 승리를 마무리했다.
광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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