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review] '신광훈 퇴장 악재' 포항, 수적 열세에도 광주에 1-0 승...3G 무승 탈출+1위 탈환
[포포투=한유철(광주)]
포항 스틸러스가 3경기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오며 울산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28일 오후 7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에서 광주 FC에 1-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29점으로 1위로 올라섰고 광주는 3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선발 라인업]
광주 FC(4-4-2) : 김경민(GK) - 김진호, 허율, 변준수, 포포비치 / 엄지성, 문민서, 박태준, 가브리엘 / 베카, 최경록
포항 스틸러스(4-4-2) : 황인재(GK) - 완델손, 전민광, 이동희, 신광훈 / 백성동, 오베르단, 김동진, 김인성 / 허용준, 윤민호
[전반전] 김동진의 크로스→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포항, 1-0 리드
광주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4분 상대의 패스를 끊어낸 이후, 역습을 전개했고 최경록의 침투 패스를 받은 엄지성이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상대의 수비 발에 맞고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갔다. 위기를 넘긴 포항이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5분 한 번의 롱볼 패스로 상대 박스 근처까지 돌파했고 공을 잡은 허용준이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맞고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 박스 쪽에서 공을 잡은 김동진이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 공은 그대로 광주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포항이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14분 하프 스페이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허용준이 공을 끌고간 후,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선제골을 넣은 포항은 무리하지 않고 라인을 올리지 않았다. 이에 주도권은 자연스럽게 광주 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광주의 공격은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잦은 방향 전환과 침투 패스를 통해 상대를 공략하고자 했지만 포항의 탄탄한 수비를 뚫어내진 못했다.
광주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1분 박스 바로 앞에서 공을 잡은 엄지성이 슈팅을 시도해 포항의 골망을 갈랐지만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광주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8분 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가브리엘이 최경록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고 느꼈던 이정효 감독. 빠르게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전반 38분 포포비치와 문민서를 빼고 이상기와 정호연을 투입했다. 이후에도 경기는 광주가 점유율을 가져간 채 진행됐다. 하지만 이렇다 할 기회는 나오지 않았고 전반은 포항이 1-0 리드를 잡은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신광훈 퇴장' 포항, 수적 열세 놓였지만...리드 지키며 승리
후반전 시작과 함께 포항이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박태하 감독은 김인성을 빼고 정재희를 투입했다. 후반전 첫 슈팅은 광주가 가져갔다. 후반 2분 하프 스페이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박태준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이후 선수단 사이에 충돌이 발생했다. 윤민호가 부상을 당해 쓰러졌음에도 광주가 공을 바깥으로 내보내지 않자 이에 불만을 품은 오베르단이 광주 선수단과 언쟁을 벌였다. 이후 경기는 중단됐고 포항의 의료진이 투입된 이후 윤민호의 몸 상태를 체크했다. 그러나 부상 정도는 꽤나 심했고 결국 윤민호는 들것에 실린 후, 빠져나왔다. 이에 박태하 감독은 윤민호 자리에 홍윤상을 투입했다.
광주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7분 박스 바깥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고 박스 안에서 허율이 머리에 맞추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임팩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이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광주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6분 코너킥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받은 허율이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다.
광주가 공격을 이었다. 후반 19분 하프 스페이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이상기가 그대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된 후 골키퍼 품에 안겼다. 포항에 악재가 닥쳤다. 후반 23분 하프 스페이스 왼쪽에서 신광훈이 엄지성을 걸어 넘어뜨렸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광주가 변화를 줬다. 후반 24분 최경록이 빠지고 이강현이 투입됐다. 광주가 계속해서 포항을 위협했다. 후반 26분 코너킥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정호연이 엄지성과 패스를 전개한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광주가 좀처럼 세밀한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후반 30분 다소 먼 거리에서 공을 잡은 이강현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광주가 공격을 이었다. 후반 32분 박스 안에서 엄지성의 크로스를 받은 가브리엘이 몸을 날리며 헤더를 시도했지만, 임팩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광주가 아쉬움에 땅을 쳤다. 후반 40분 박스 안에서 이으뜸의 크로스를 받은 이건희가 몸을 돌리며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광주의 마무리는 아쉬웠다. 후반 45분 하프 스페이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박태준이 공간이 열린 것을 확인하고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에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포항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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