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10경기 무패 행진' 김천, 홈에서 서울과 0-0 무승부…린가드 70분 소화
(베스트 일레븐=김천)
김천이 서울과 무승부를 거두면서 무패 행진을 10경기로 늘렸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 상무는 28일 오후 7시 30분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FC 서울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홈팀 김천은 4-3-3을 가동했다. 정치인, 이영준, 김현욱이 전방에 섰다. 중원은 김진규, 원두재, 강현묵이 맡았고 수비진은 박민규, 김태현, 김봉수, 박승욱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이 착용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서울은 4-4-2로 나섰다. 린가드가 지난 14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 이어 일류첸코와 합을 맞춰 투톱으로 나섰다. 중원은 임상협 기성용, 백상훈, 한승규가 맡았고 수비진은 강상우, 권완규, 박성훈, 최준이 나섰다. 골키퍼는 백종범이었다.
김천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13분 왼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보고 이영준이 훌쩍 뛰어올랐으나, 백종범 골키퍼가 펀칭으로 걷어냈다. 이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서울도 질세라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17분 기성용의 프리킥을 김천 수비가 걷어내는 과정에서 공이 일류첸코에게 흘렀고 이어진 슛을 김천 수비가 육탄 방어했다. 이어 한승규가 침투해 내준 패스를 임상협이 돌아서며 왼발 슛으로 연결했다. 골 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좋은 연계 플레이로 서울의 골문을 노린 김천이다. 전반 26분 이영준이 물 흐르듯 이어진 패스를 등지고 받아 강현묵에 내줬다. 강현묵이 슛 페이크 이후 드리블로 이동하며 시도한 오른발 슛이 백종범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전 가장 좋았던 서울의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32분 서울이 김천 진영 페널티 박스 밖에서 패스를 주고받으며 전진했다. 한승규가 오른쪽 배후로 밀어준 공을 최준이 따내 크로스까지 연결했다. 일류첸코가 미끄러지며 슛을 시도했으나, 공이 그의 앞을 스쳤다. 이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 서울의 볼줄기를 맡던 린가드가 기습적으로 중거리 슛을 날렸다. 전반 42분 페널티 박스 밖 오른 측면에서 공을 잡고 중앙으로 이동하며 시도한 왼발 슛이 옆그물을 때렸다.
양 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김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현욱을 빼고 김민준이 투입됐다. 서울은 백상훈을 빼고 이승모를 투입했다.
후반 1분 린가드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밀려 넘어졌다. 주심은 VAR과 교신 후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후반 7분 임상협의 발끝이 불을 뿜었다. 임상협은 기성용의 패스를 받아 전방으로 전진한 후 감기는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반대편 포스트 밖으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전 김천의 첫 유효 슛은 후반 15분 나왔다. 이영준이 페널티 박스 밖에서 시도한 중거리 슛이 백종범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김천의 절호의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24분 오른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정치인이 수비를 떨쳐내고 머리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공은 골 포스트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25분 교체 카드를 두 장 가동한 김천이다. 이중민, 김동현이 투입되고 이영준, 강현묵이 빠졌다. 서울은 곧바로 린가드와 일류첸코를 빼고 박동진과 윌리안을 투입했다.
몰아친 김천은 골대 불운에 울었다. 후반 35분 김민준이 드리블로 몰고 들어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시도한 슛이 백종범 선방에 걸리고 튀어나왔다. 이중민이 이를 잡아 슛으로 연결했는데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왔다.
김천은 김태현의 부상으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윤종규가 후반 38분 대신 투입됐다. 김천은 후반 43분 정치인을 빼고 김대원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양 팀은 후반 막판 거세게 공방을 주고 받으며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기다리던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김천은 서울전 무승부로 지난달 6일 열린 6라운드 광주 FC전 이후 10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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