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서도 김호중 지우기…'트바로티 집' 현판 철거키로

김명일 기자 2024. 5. 2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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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예술고등학교에 설치된 쉼터 '트바로티 집'./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33)의 모교인 김천예술고등학교가 학교 내에서 김씨의 흔적을 지우기로 결정했다.

28일 김천예술고등학교 측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트바로티 집’ 현판을 비롯해 쉼터에 있는 김호중씨 관련 사진 등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바로티 집’은 김천예술고등학교 출신인 김호중씨를 기념해 만든 쉼터다. 2020년 9월 준공돼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해당 쉼터는 경북 김천시가 교육여건 지원사업으로 학교 측에 2000여만원을 지원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씨의 사진과 관련 자료 등이 설치돼 있어 그동안 팬들이 찾아오는 지역 내 명소로 꼽혔지만 이번 사건 이후 철거 및 명칭 변경 요구가 나왔었다. 학교 측은 쉼터는 이름을 바꿔 계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호중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차를 몰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났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호송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김호중씨 측은 운전자 바꿔치기,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파손 등은 인정하면서도 음주운전 의혹만은 강하게 부인해왔다. 사고를 내기 전 김호중씨가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량 조수석에 타고 귀가하는 장면이 포착된 것에 대해서는 술을 마시진 않았지만 피곤해서 대리기사 서비스를 이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다 여러 증거가 쏟아져 나오자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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