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 제주 택시요금 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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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택시 기본요금이 또 오른다.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물가대책위원회 위원장)는 "고물가 상황에서 이번 택시요금 인상이 도민에게 부담을 줄 수 있지만 택시업계에만 고통을 강요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앞으로 도민 체감도가 높은 지방 공공요금 인상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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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부터 적용…900원 올린지 7개월만 200원 더
제주지역 택시 기본요금이 또 오른다. 인상한 지 7개월 만이다.
제주도는 28일 제2차 물가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현행 4100원에서 200원 인상한 4300원으로 조정하기로 하고 7월 1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형택시 기본요금은 2900원에서 3000원으로 100원, 대형택시는 5500원에서 6000원으로 500원 인상을 결정했다.
제주도는 “인건비와 유류비 상승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 경영난을 고려한 것”이라며 “택시업계도 요금인상분 전액을 운수종사자에게 지급하는 것과 함께 택시 관련 민원이 21.9% 감소하는 등 고객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물가대책위원회 택시요금 인상 결정에 따라 제주도는 택시운임 조정 고시와 국토교통부 보고 등의 절차를 거쳐 7월 1일부터 인상된 요금을 적용할 예정이다.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물가대책위원회 위원장)는 “고물가 상황에서 이번 택시요금 인상이 도민에게 부담을 줄 수 있지만 택시업계에만 고통을 강요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앞으로 도민 체감도가 높은 지방 공공요금 인상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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