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생이모자반 유입 한 달 더"...예측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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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 연안으로 괭생이 모자반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문제는 지금 시기가 괭생이 모자반이 줄어들어야 한 시점이지만,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박상율/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 교수 "(괭생이모자반) 성체가 되면 20도까지도 잘 자라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에 비해 수온이 높지 않거든요. 25도에서도 30일 이상 버티는 것으로 봤을 때는 지금으로부터 한달 정도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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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제주 연안으로 괭생이 모자반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이 시기쯤이면 점차 사라져야 할 시기지만, 좀처럼 물량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요.
그 이유를 김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먼 바다 한 가운데 떠있는 거대한 물체.
대형 선박이 장난감처럼 보일 정도로 엄청난 양입니다.
괭생이 모자반입니다.
위성으로 해상에 떠 있는 괭생이 모자반을 확인해봤더니,
크기가 1만 제곱킬로미터가 넘어 여의도 면적의 3천 7백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중 일부가 제주 해안가로 밀려드는 건데, 바람과 파도의 영향이 가장 큽니다.
제주 연안에서 수거된 괭생이모자반은 9천7백여톤에서 4백톤까지 차이가 크고,
올해는 지난해의 2배가 넘는 9백톤 넘게 유입된 상태입니다.
손영백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열대.아열대 연구센터장
"바람 방향이 가장 중요합니다. 유입이 어디서 오느냐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에 양의 차이를 보이고 있고, 기상도 이에따라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금 시기가 괭생이 모자반이 줄어들어야 한 시점이지만,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수온이 오르면 물에 뜨는 괭생이 모자반 기낭이 녹아 바다 속에 가라앉는데,
올해 제주 해역 수온이 18도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1도 가량이나 낮아 오히려 서식하는데 좋은 여건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상율/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 교수
"(괭생이모자반) 성체가 되면 20도까지도 잘 자라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에 비해 수온이 높지 않거든요. 25도에서도 30일 이상 버티는 것으로 봤을 때는 지금으로부터 한달 정도는 더.."
하지만 정확한 예측 체계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괭생이 모자반은 12월부터 2월에는 산둥반도와 발해만에 시작된 개체가,
3월부터 5월까지는 중국 양쯔강 유역에서 발원한 개체가 제주에 영향을 미치는데 아직 체계적인 예측 모델이 개발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10년 전쯤에는 괭생이모자반상당량이 일본으로 유입됐었지만,
2015년부터 왜 제주로 본격적인 유입이 시작됐는지도 아직 밝혀내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런 유입 예측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선 최소 10년 이상의 장기 모니터링 결과가 축적돼야 하지만,
올해 관련 기초 연구 예산은 상당부분 삭감돼 일부 연구가 중단됐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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