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AI스타트업 소식에 엔비디아 등 AI 관련주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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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과 주식 분할 소식으로 지난 주 1,000달러를 돌파한 엔비디아(NVDA) 가 28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 소식에 2.7% 상승한 1,0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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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그록2 훈련에 2만개의 엔비디아 H100 필요"
1분기 실적과 주식 분할 소식으로 지난 주 1,000달러를 돌파한 엔비디아(NVDA) 가 28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 소식에 2.7% 상승한 1,0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켓워치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xAI는 전 날 시리즈 B 벤처 자금조달에서 60억달러(8조 1,600억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xAI는 자체 칩 개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새로 조달된 현금 대부분은 엔비디아 하드웨어를 조달하는데 사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벤처 라운드에는 안드리에센 호로위츠와 세콰이어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고 xAI가 블로그 게시물에서 밝혔다. 회사는 “이 자금이 xAI의 첫번째 제품 출시와 고급 인프라 구축 및 연구개발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AI 스타트업의 사후 평가액은 240억 달러(32조 6,300억원)에 도달했다.
이에 앞서 IT전문 미디어인 더 인포메이션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가 최근 투자자들에게 xAI가 AI 챗봇 그록의 다음 버전을 구동하기 위해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 슈퍼컴퓨터를 2025년 가을까지 실행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슈퍼 컴퓨터 구축을 위해 오라클(ORCL)과 협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머스크는 그록2 모델을 훈련하는 데 약 20,000개의 엔비디아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그록3 모델 이상에는 10만개의 엔비디아 H100 칩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머스크는 지난 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및 구글의 알파벳에 도전하기 위해 자신의 AI 스타트업인 xAi를 설립했다.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는 반도체 부문 전반에 걸쳐 상승세가 확산됐다. 또 다른 GPU를 생산하는 어드밴스트마이크로 디바이스(AMD)는 1.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는 1.6%, 퀄컴(QCOM)은 2.1%, 인텔(INTC)는 1.1% 상승했다.
AI에 노출된 주식도 상승했다. AI 서버 제조업체인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2.2% 상승했고 팔란티어 테크놀로지(PLTR)는 0.7% 올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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