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대 출마 결심 굳혔나…‘지구당 부활론’ 피력, 사퇴후 첫 당운영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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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4·10 총선 출마자들을 만나 수도권과 청년 유권자를 공략하기 위해 '지구당 부활'필요성을 피력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은 지구당 부활의 계기가 됐던 '차떼기' 논란을 직접 수사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달라졌다. 이제는 수도권·청년·현장 정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구당을 부활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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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4·10 총선 출마자들을 만나 수도권과 청년 유권자를 공략하기 위해 ‘지구당 부활’필요성을 피력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 사퇴 이후 당 운영과 관련한 입장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는 결심을 굳히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연합뉴스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최근 총선에 출마했던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 선거를 치르며 원외 당협위원회를 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지구당 부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한다. 지구당은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의 전신)의 ‘차떼기’ 논란을 계기로 불법 정치자금 유통 경로로 여겨지면서 설치가 금지됐다.
이에 따라 원외 당협위원장은 지역 사무실을 두거나 직원을 고용하는 것 등이 금지돼있는데, 이를 두고 원외 당협위원장의 정당 활동이 과도하게 제한된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한 전 위원장은 지구당 부활의 계기가 됐던 ‘차떼기’ 논란을 직접 수사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달라졌다. 이제는 수도권·청년·현장 정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구당을 부활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선에서 19석에 그친 수도권에서 당세를 회복하는 동시에 세대 교체를 위한 방안으로 지구당 부활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전 위원장은 청년 등 신인의 정치권 진출을 돕기 위해 당원 교육 제도를 정비하는 구상도 밝혔다고 한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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