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인 자녀 대상 '전래놀이' 체험

2024. 5. 2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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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지 앵커>

해외에 살고 있는 우리 교민 자녀들에게 우리나라 전래놀이 체험은 놀이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데요.

가정의 달을 맞아 베트남 교민 자녀들이 우리 전래놀이 문화를 체험하고 기부도 하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소식을 이지은 글로벌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지은 국민기자>

(베트남 하노이 뜨리엠)

세모 딱지, 네모 딱지. 튼튼한 딱지를 만들기 위해 발로 꾹꾹 눌러 봅니다.

상대편 딱지가 넘어가자 환호성이 나옵니다.

하노이에 거주하는 교민 자녀들은 잊고 지내기 쉬운 우리의 전래놀이에 흠뻑 빠졌습니다.

인터뷰> 박준우 / 전래놀이 참가 어린이

"전래놀이를 해보러 왔어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1등 꼭 하고 싶어요. 저희 팀이 이기게 도와주고 싶고요. 날 팀 파이팅!"

인터뷰> 허은찬 / 전래놀이 참가 어린이

"오늘 딱지 날리기와 딱지치기하러 왔어요. 우리 팀이 이기게 해주세요."

어린이들은 딱지치기, 딱지 멀리 날리기, 제기차기, 산가지 놀이 등 다양한 전래놀이를 즐기면서 하는 경기는 4팀으로 나눠 팀별 게임과 개인별 게임으로 총 5개 종목으로 진행됐습니다.

이지은 국민기자

"이번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우리 전통 놀이 체험을 통해 자신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됐습니다."

화려하거나 거창한 놀이는 아니래도 친구와 함께해 더욱 신이 납니다.

인터뷰> 양윤서 / 전래놀이 참가 어린이

"친구들과 놀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해외 교민 자녀들이 우리 전래놀이 체험 기회가 적은 탓에 참가 신청 20분 만에 매진됐고 대기자 명단까지 받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는데요.

오전, 오후로 나눠 열린 이번 행사에 80여 명의 어린이가 참가했습니다.

인터뷰> 송지현 / 베트남 하노이 교민

"해외에 살면서 전통문화를 체험할 기회가 많이 없는데 아이들을 데리고 참여할 수 있어 너무 좋은 시간 된 것 같아요. 기회가 다양하게 있어서 이런 게임이나 우리나라 전통에 대하여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제비뽑기를 끝으로 모든 체험이 끝났지만, 참가 어린이들에게 우리 전래놀이를 즐기느라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구교은 / 전래놀이 참가 어린이

"체험도 다양하게 해주셔서 너무 고맙고 재미있었어요. 저는 딱지 멀리 날리기가 제일 즐거웠어요. 저는 딱지치기가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첫날에는 떨렸지만 더 해보니 너무 즐거웠어요."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옷이나 책 등을 기부 했는데요.

해당 물품은 이번 행사를 준비한 하노이 한인회의 나누고 가게에서 판매되고 수익금은 베트남 소외계층 후원과 한인회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미숙 / 나누고 가게 봉사자

"전래놀이는 정말 몸으로 노는 놀이에요. 그렇게 즐기며 친구들과 부딪히면서 우정도 쌓는 거고 한국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해외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경험하지 못하는 게 너무 많거든요. 나누고 가게를 통해 기부하는 것과 함께 연결하여 행사를 진행하면 좋겠다 해서..."

(취재: 이지은 국민기자)

우리의 전래놀이를 함께 즐기고 기부를 통해 이웃을 돕는 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 전통과 나눔의 소중함을 체험으로 느끼게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줬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국민리포트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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