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에 저항 ‘창원 흑우연맹’ 독립유공 인정받나

강승우 2024. 5.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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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때 일제에 저항했던 경남 '창원 흑우연맹'(黑友聯盟)의 당시 활동이 재조명되면서 그들의 독립유공이 인정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국가보훈부에 일제강점기 창원 흑우연맹으로 활동했던 아나키스트 6인을 독립유공자로 서훈해 달라고 신청했다.

흑우연맹은 일제강점기 때 창원 지역에 설립된 무정부주의자 비밀결사대다.

이 과정에서 같은 독립운동 사건에 참여하고도 아직 서훈을 받지 못한 창원 흑우연맹 아나키스트 6인을 발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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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아나키스트’ 6인 발굴
보훈부에 독립유공자 서훈 신청

일제강점기 때 일제에 저항했던 경남 ‘창원 흑우연맹’(黑友聯盟)의 당시 활동이 재조명되면서 그들의 독립유공이 인정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국가보훈부에 일제강점기 창원 흑우연맹으로 활동했던 아나키스트 6인을 독립유공자로 서훈해 달라고 신청했다. 독립운동가 조병기·손조동·김두석·박순오·김두봉·김상대 선생이 대상이다.

흑우연맹은 일제강점기 때 창원 지역에 설립된 무정부주의자 비밀결사대다. 재일 유학생 박열 등은 1920년대 후반부터 1930년대 중반까지 무정부주의 운동 단체를 꾸려 반일·반공산주의 민족운동을 했다. 이 영향을 받았던 창원 지역에서도 1928년 5월 7인이 주도해 흑우연맹을 결성했다. 이들은 ‘독서구락부’를 만들어 아나키즘 이론을 연구하며 항일독립운동 사상을 선전하다 1929년 5월 검거돼 9개월 동안 모진 옥고를 치렀다.

경남도는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직접 도내 독립운동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같은 독립운동 사건에 참여하고도 아직 서훈을 받지 못한 창원 흑우연맹 아나키스트 6인을 발굴하게 됐다. 도는 1929년 당시의 신문기사, 관련 논문 등을 분석해 이들의 활동을 항일독립운동의 관점으로 재조명하는 공적서를 작성해 보훈부에 제출했다.

도는 앞으로도 도내 독립운동사건들을 지역의 관점으로 재조명하고 무명의 독립운동가를 발굴하는 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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