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 이정후, 결국 시즌 아웃…잘못된 펜스 탓?
[앵커]
이정후 선수, 이 장면을 끝으로 올 시즌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정후 뿐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이 홈구장에서 잇따라 다쳤는데요. 그러자, 잘못된 펜스가 부상을 키웠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신시내티 5:6 샌프란시스코/미국 메이저리그 (지난 13일)]
담장을 향해 공이 날아오자 이정후는 홈런성 타구를 따라갔습니다.
그러나 펜스에 부딪히면서 쓰러졌습니다.
[현지 중계 : 이정후가 부딪히자마자 펜스의 철망에 강하게 충돌했어요.]
감싸쥔 왼쪽 어깨는 결국 관절이 손상됐고,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떠안았습니다.
그런데 이정후만 문제가 된 이 펜스에 부딪힌 게 아니었습니다.
이 일이 있기 이틀 전 슬레이터가 점프해 공을 잡으려다 펜스에 부딪혔고 뇌진탕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정후의 부상으로 중견수 공백을 메우는 마토스까지 이후 수비 도중 펜스 때문에 다쳤습니다.
이번 달에만 세 차례, 같은 곳에서 잇달아 아찔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독특한 펜스 형태가 문제였습니다.
샌프란시스코 홈구장의 중앙 담장은 불펜 투수들이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일부가 뚫려 철망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 철망은 충격을 덜어줄 수 없어 위험해 보이는데, 실제로도 이 지점에서/ 큰 부상이 잇따랐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 '머큐리뉴스'는 외야 펜스를 정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의 다른 구장과 달리 펜스 높이가 낮은 데다가 철망 부분에 충격을 흡수하는 패딩도 없다는 겁니다.
이런 지적에 이정후의 동료 슬레이터 역시 "잠재적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면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정후의 부상은 뒤늦게나마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펜스에 대한 문제 제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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